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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섭, 日 영화 '요괴' 출연 '눈길'

이경희330 2008. 3. 6.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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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소지섭이 일본 영화에서 야차(요괴) 역을 맡아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닛폰은 '게게게노키타로-천 년 저주의 노래'에 한류스타 소지섭이 출연한다고 5일 보도했다.

  올여름 개봉예정인 이 영화는 만화계 요괴 붐을 일으켰던 인기 만화가 미즈키 시게루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모토키 카즈히데(本木克英)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게게게노키타로'(ゲゲゲの鬼太郞, 2007)의 후속작이다.

  '게게게노키타로'는 일본 인기 남성 듀오 'Wat'의 멤버겸 배우인 웬츠 에이지(ウェンツ瑛士, 22)와 이노우에 마오, 오오이즈미 요우 등이 출연해 일본 내에서 큰 이슈가 됐던 작품. 웬츠 에이지는 이 영화로 일본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남자 신인배우상을 받기도 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소지섭이 연기하는 야차는 주인공 키타로(웬츠 에이즈 분)와 대결 구도를 형성하는 캐릭터로 날카로운 화살을 발사하는 호궁(동양 현악기의 하나)형의 기타를 가지고 다니며 이 기타로 세계 각국의 곡을 연주하는 예술적인 재능도 겸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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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게게게노키타로'(ゲゲゲの鬼太郞, 2007) >

  이 영화의 제작사 측은 "국제적인 요괴에 어울리는 배우로 한국의 소지섭을 캐스팅했다"며 "소지섭은 야차의 깊고 어두운 부분과 아우라를 표현할 수 있는 독특한 카리스마를 갖고 있다"라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또한, "특수분장을 했지만, 얼굴 전체를 메이크업한 것은 아니기에 그의 멋진 얼굴은 확인할 수 있다"라고 팬들을 안심시켰다.

  이에 대해 소지섭은 "'게게게노키타로'는 알고 있었지만 한국에서 요괴가 친근한 존재는 아니라 이번 기회에 철저하게 조사했다"며 "최대한 상상력을 키워 온몸으로 야차를 표현했고 실제로 이런 귀여운 요괴가 있으면 만나 보고 싶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지섭이 일본 영화에서 야차 역을 맡았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네티즌들은 '특이한 역이어서 흥행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소집해제 이후 첫 복귀작인 만큼 영화가 성공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한편, 소지섭은 올 하반기 선보일 드라마 '카인과 아벨'의 6월 말 촬영을 앞두고 있다.

 

나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