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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00위권, 서울대SCI게재 논문수 4291편24위,·연세대2193편으로 96위 유일하게 2개대학 진입

이경희330 2008. 9. 11. 00:05
서울대 24위·연대 96위
2007 SCI게재 논문수 분석... 서울대 4291편 8단계 상승
교수 1인당 논문수는 광주과기원 5.07편 국내 대학 최고
중국 3위로 '껑충', 일본 5위, 인도 11위... 한국 亞4위권

서울대의 지난해 SCI게재 논문 수가 4291편으로 전년 대비 656편이 늘어 세계 24위를 기록했다. 연세대는 2193편으로 336편이 증가해 순위가 10단계 상승하면서 세계 96위에 랭크, 100위권에 진입했다..

교수 1인당 SCI 논문수는 광주과기원이 5.07편으로 가장 많았으며 교수 수에 대학원생 수를 더한 연구자 1인당 SCI 논문수에서도 광주과기원이 0.52편으로 국내 대학 가운데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10일 교육과학기술부가 공식 발표한 과학기술논문색인(SCI : Science Citation Index) NSI DB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07년도 우리나라 SCI게재 논문수는 2만 5494편으로 전년 대비 2197편이 늘어나 180개국 가운데 12위를 차지했다. 또한 우리나라 SCI 논문이 전세계 총 논문수의 2.17%로 최근 10년간 2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교과부는 밝혔다.

그러나 아시아권에서 놀라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은 물론 일본 등에 현격히 밀리고 인도에도 2000여편 차로 계속 한발씩 처져 우리나라는 아시아에서 여전히 4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이번 분석 결과 드러났다.

■세계 100위권, 서울대·연세대 2개 대학으로 늘어 = 이번 분석 결과 서울대는 전년 대비 656편이 늘어난 4291편으로 세계 순위가 32위에서 24위로 8단계 올랐다. 연세대가 336편이 증가한 2193편으로 106위에서 96위로 올라섰다. 세계 100위권에 서울대가 유일하게 포함됐던 전년 대비 연세대가 추가돼 성적은 나아진 셈이다.

전년도 국내 순위 3위를 차지했던 성균관대는 1566편에서 202편이 증가한 1768편을 기록했으나 고려대가 1539편에서 1780편으로 241편이 늘어나면서 고려대에게 3위 자리를 내줬다. 고려대는 세계 순위가 16단계 올라 137위, 성균관대는 6단계 상승해 140위를 기록했다.

한양대가 전년 1273편 대비 20편이 늘어 1293편으로 국내 순위도 6위에서 한단계 오른 5위를 차지했다.

전년도 5위권에 포함됐던 KAIST는 1407편에서 오히려 196편이 감소하면서 국내 순위가 한단계 물러섰다. 세계 순위는 50단계가 하락한 220위를 기록했다.

경북대가 1005편으로 7위(세계 267위)에 오르는 등 SCI 논문수가 1000편 이상인 대학은 이들 7개교에 그쳤다. 울산대가 993편으로 8위(세계 272위), 포스텍이 978편으로 9위(세계 276위), 970편의 부산대가 10위(세계 281위)에 올랐다.

국내 순위 상위 20위권 대학 가운데 유일한 지방 일반 사립대인 울산대의 경우 전년 대비 263편이 증가해 논문수 증가가 서울대(656편), 연세대(336편)에 이어 가장 많았으며 세계 순위도 86계단 올라서며 272위로 세계 순위 상승세는 가장 거셌다.

한편 상위 20위권 대학 대부분이 전년 대비 SCI 논문수가 증가했으나 196편이 감소한 KAIST를 비롯해 인하대가 46편이 감소하는 등 2곳은 오히려 줄었다. 논문 수가 증가하기는 했지만 한양대(-10단계), 아주대(-16단계) 등은 세계 순위가 떨어졌다.

300편 이상 SCI 논문을 게재한 국내 대학은 모두 28개교로 이들 대학이 발표한 논문수는 총 2만 3618편으로 집계돼 우리나라 전체 SCI 논문수(2만4931편)의 75.8%를 차지했다.

■교수·연구자 1인당 논문 수 1위, 광주과기원 = 교수 1인당 논문수와 연구자 1인당 논문수 순위는 대학별 논문수와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교수 1인당 논문수는 광주과학기술원이 5.07편으로 가장 많았다. 포스텍이 4.45편으로 그 뒤를 이었고 대학별 논문수에서 1위를 차지했던 서울대는 3.71편으로 3위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KAIST가 3.31편, 성균관대가 2.48편으로 상위 5위권에 포함됐으며 △고려대 2.17편 △한양대 1.88편 △연세대 1.84편 △경북대 1.53편 △인하대 1.49편 등의 순으로 교수 1인당 논문수가 많았다.

이외에도 △이화여대 1.43편 △부산대 1.41편 △울산대 1.36편 △충남대 1.31편 △전남대 1.12편 등이 비교적 교수 1인당 논문수가 많은 대학에 속했다.

교수 수에 대학원생 수를 더한 연구자 1인당 논문수에서도 광주과기원이 0.52편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균관대가 0.43편, 울산대가 0.41편으로 각각 2~3위를 차지했으며 포스텍이 0.40편, 서울대가 0.39편을 기록했다. 가톨릭대(0.30편)·한림대(0.27편)·고려대·연세대·인하대(0.26편) 등이 연구자 1인당 논문수 상위 10위권에 포함됐다.

대학 총 논문수에서나 교수 1인당 및 연구자 1인당 논문수 등 각 상위 20위권 순위에서 울산대를 제외하면 지방 일반 사립대는 찾기 어려워 SCI 논문수에서 이들 지방 사립대들은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 세계 국가 순위, 中 3위·日 5위·印 11위·韓 12위 = 우리나라 SCI 논문수는 2만 5494편으로 세계 순위는 전년 대비 1단계 상승한 12위를 기록했다. 또 우리나라 SCI 논문이 전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17%로 최근 10년간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아시아권에서 중국, 일본 등에는 현격히 밀리고 인도에도 처져 여전히 4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이번 분석 결과 드러났다.

국가별로 미국이 29만 3371편으로 세계에서 가장 SCI 논문 발표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영국이 7만 9784편으로 2위를 차지했다. 

날세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은 7만 9674편으로 1년만에 1만여편이 증가하면서 5위에서 3위로 올라서 일본을 제친 것은 물론 영국까지 압박하고 있다. 독일이 7만 3184편으로 중국에 밀려 4위에 랭크됐으며 일본은 7만 531편으로 역시 중국에 밀려 5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1단계 올라서긴 했지만 2만 7449편의 인도에 이어 12위에 랭크되는 등 전년도에 이어 인도에 2000여편 가량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과부는 상위 12개국 중 대부분의 국가들이 순위변동이 없는 가운데 중국과 우리나라만이 상대적으로 높은 논문수 증가율을 보이면서 순위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SCI 논문의 2003년부터 2007년까지의 논문 1편당 피인용 횟수는 3.44회로 2002년부터 2006년까지의 3.27회 보다 5.2% 증가했다. 그러나 이 부문에서 국가 순위는 28위에서 30위로 하락했다.

한편 미국, 영국, 중국, 독일, 일본 등 세계 5위권 국가들이 발표한 SCI 논문수 59만 6544편에 달해 전세계 총 논문수 117만 7528편의 절반이 넘는 50.7%를 차지하는 등 상위 그룹의 점유율이 여전히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세계 1위는 하버드대, 도쿄대-토론토대-UCLA 순 = SCI 논문수 기준 세계 대학 순위에서는 하버드대가 1만 258편을 발표해 1위를 차지했다. 일본 도쿄대가 7308편으로 2위에 올랐으며 캐나다 토론토대가 6170편을 발표해 3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UCLA(6000편), 미시건대(5962편)가 이었고 △워싱턴대 시애틀(5725편) △스탠퍼드대(5332편) △교토대(5305편) △존스홉킨스대(5131편) △피츠버그대(5016편) 등이 5000편대로 세계 10위권을 기록, 미국 대학들의 독주가 두드러졌다.

비영미권 대학 중에서는 브라질 상파울로대(4466편)가 17위, 프랑스 파리6대학(3271편)이 39위를 차지해 비교적 상위권에 랭크됐다.

세계 100위권 대학이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으로 49개 대학이 순위에 오르는 등 압도적으로 우세했으며 그 뒤를 이어 일본이 7개교, 영국이 6개교로 우위를 점했다. 캐나다가 5개교, 중국과 이탈리아가 각각 4개교씩, 호주·독일·스웨덴·네덜란드가 각각 3개교씩을 세계 100위권에 포함시켰다.

특히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대학을 세계 100위권에 올려놓은 일본은 세계 2위 도쿄대를 비롯해 교토대(8위)·도호쿠대(20위)·오사카대(23위) 등이 SCI 논문수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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