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최근 몇 해 동안 가요계에서는 비슷한 나이 및 같은 장르의 가수들끼리만 자주 뭉쳐 왔던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전에 비해 어린 나이에 데뷔하는 가수들이 많아진데다 이들을 포함한 아이돌그룹들이 방송의 중심에 섰기에, 세대를 초월해 가수들이 소통할 수 있는 장이 적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의 가요계를 보면 이런 '걱정'은 기우에 지나지 않는 듯하다.
지난 2일 심근경색으로 인해 38세란 이른 나이에 갑작스럽게 세상과 이별한 혼성 3인조 그룹 거북이의 리더 '터틀맨' 고(故) 임성훈의 빈소에는 나이와 장르를 초월한 가요계 선후배들이 대거 찾아와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김도향, 서수남, 조덕배, 이문세, 김흥국, 인순이, 노사연, 이승철, 김장훈, 이현우, 노영심, 강원래, 이소라 등 고 임성훈의 가요계 선배들은 물론이고 신화, 쥬얼리, SS501,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등 아이돌그룹 멤버들도 고 임성훈의 빈소를 방문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뿐만 아니다. 지난 3일과 4일 이틀 동안 고 임성훈의 빈소에는 김창렬, 김종국, 박혜경, 조PD, 올라이즈밴드, SG워너비, 에픽하이, 데니안, 손호영, 거미, 메이비, LPG, 플라이투더스카이, V.O.S, 홍경민, 자두, 이루, 알렉스, 은지원, MC몽, 배슬기, 리아, 문희준, 유리, KCM, 성은 등 수많은 동료 가수들의 조문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최근 들어 가요계 선후배들은 슬픔 뿐 아니라 기쁨도 함께 나누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일 오후 8시부터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는 가수 인순이의 데뷔 30주년 기념 공연이 열렸다.
이날 공연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인순이의 가요계 선배인 하춘화를 비롯, 이문세, 주현미, 원더걸스, 마야 등이 직접 무대 위에 올라 인순이와 함께 춤을 추며 그녀의 데뷔 30주년을 축하했다. 가수 겸 연기자인 김민종 역시 이날 공연을 관람했다.
지난 3월 24일 열렸던 가수 패티김의 '50주년 공연 관련 기자간담회' 때도 가요계 후배들은 함께 했다. 가수 유열이 이 행사의 사회를 맡았고 가수협회 부회장인 정훈희도 이날 기자간담회에 동참, 패티김의 데뷔 50주년을 축하했다.
또한 지난 3월27일 서울 세종문화에서 열렸던 '故 이영훈 작곡가 헌정 공연'은 많은 가수들이 지난 2월 향년 48세를 일기로 세상을 등진 이영훈 작곡가를 추모함과 동시에, '슬픔'을 '희망'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던 콘서트라 할 수 있다.
고 이영훈 작곡가 헌정 공연에는 이문세, 한영애, 이승환, 김장훈, 노영심, 윤도현, 조규찬, 성시경, SG워너비, 버블 시스터즈, 전제덕, JK 김동욱 등이 참여해 고인이 만든 노래를 열창한 바 있다.
가요계의 한 관계자는 4일 "가수들은 최근 몇 해 동안 여러 가지 일들을 겪으며 선후배 사이에 잦은 소통을 해야된 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고, 요즘 들어 선후배 가수들의 경조사에 함께 하는 것으로 이를 실천에 옮기고 있는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
이어 "경조사를 통해 선후배 가수들 사이에 소통이 잦아질수록, 이들 간의 음악적 교류가 확대될 가능성도 더욱 커진다"며 "선후배 간의 잦은 만남은 후배들에게는 선배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을 배울 기회를, 또한 선배들에게는 후배들을 통해 요즘의 유행 트렌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계기를 자주 제공해 결국 국내 가요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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