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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장관의 전화를 직접 받은 이광재 의원은 “오는 14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 맞춰 긴급 재무장관 회담 때문에 출국해야 한다며 국회 진상조사위 불참을 이해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차관과 함께 직접 찾아와 비행기표와 현지 일정표 등을 보여주며 양해까지 구했다고 이 의원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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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기에 한나라당 이상득(오른쪽) 의원도 원 원내대표와의 전화통화를 원했다고 한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난주 이 의원 쪽에서 원 원내대표와 통화를 하고 싶다고 연락이 왔지만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와 이 의원이 국회 국가조찬기도회 멤버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예민한 정국에 제1야당 원내대표와 직접 통화를 하려 했다는 것 자체가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때문에 민주당 쪽은 여권이 추진하려는 각종 법안과 예산안 처리 등 현안에 대한 협조를 당부하려는 것이 아니겠냐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