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 검사팀은 이건희 회장과 홍라희 씨를 소환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아직 정확한 소환시기가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이 회장 부부의 삼성 특검 소환이 멀지 않았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건희 회장은 비자금 조성과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등 삼성 관련 고발 사건의 피고발인이며, 홍라희씨는 삼성 그룹의 비자금으로 고가의 해외 미술품을 사들였다는 의혹을 받아 출국금지 상태다.
삼성특검팀은 또 지난달 29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던 삼성 전략기획실의 핵심임원인 이학수 부회장과 김인주 사장을 다시 소환할 예정이다.
특검 관계자는 "확인해야 할 내용이 많아 이 부회장과 김 사장을 다시 소환해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또 오는 구일로 1차 조사 기간이 끝남에 따라 조사 기간을 연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 비리 의혹을 폭로한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과 김용철 변호사 측은 이른바 삼성 떡값 명단으로 알려진 삼성 로비 명단 공개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사제단 측은 2일밤 서울 모처에 모여 로비 명단 공개 여부를 놓고 회의를 열게 된다. 사제단은 지난달 29일에도 명단 공개 여부를 두고 회의를 열었지만 내부에서 접점을 찾지 못했다.
사제단 측은 이에 대해 "사제단이 회의하는 모습이 언론에 공개되는 것이 적절치 않아 비공개로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CBS사회부 곽인숙/육덕수 기자 cinspai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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