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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이회창, 역사의 오물·인간쓰레기”

이경희330 2007. 11. 22. 10:47
김정일 정권, 연일 이회창 대선출마 비난
 

북한이 대선 출마 이후 노무현 정권의 대북정책을 비판해온 무소속의 이회창 후보에 대해 또 다시 ‘역사의 오물’, ‘인간쓰레기’ 등의 표현을 써가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김정일 정권의 대남선전선동 기구인 반제민족민주전선(약칭 반제민전)은 19일 논평을 통해 “인간쓰레기인 이회창이 또 다시 대선을 계기로 대권야욕을 이루어 보려고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이 후보의 대선 출마를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반제민전은 “이회창으로 말하면 사대매국행위와 반통일전쟁책동, 부정부패와 사기협잡행위로 악명을 떨쳐온 정치간생배”라며 “민족의 이익을 외세에 섬겨 바쳐온 특등매국노라는 것은 누구나 공인하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반제민전은 이 후보가 최근 햇볕정책 폐기를 주장한 데 대해서도 “원래 친일역적 가문의 핏줄을 타고난 그가 자기의 극악한 친미친일사대매국행위와 반통일대결책동, 온갖 부정부패행위로 지난 대선들에서 연이어 참패를 당한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10.4선언을 철저히 이행하려는 우리 민족의 의지는 확고하다”며 “지금 이회창이 ‘체제혼란’이니 하고 떠들고 있는 것은 이 땅에서 민주세력을 거세·말살하고 남북관계를 파괴하며 친미독재정권을 세워보려는 궤변에 지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각계 민중은 조성된 사태의 위험성을 똑바로 보고 이회창과 같은 ‘역사의 오물’을 철저히 매장해 버리기 위한 투쟁을 더욱 가열 차게 벌여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정일 정권의 유력 매체인 ‘로동신문’, ‘조선중앙통신’, ‘우리민족끼리’, ‘통일신보’, ‘민주조선’ 등은 최근 연달아 이 후보를 비난하는 논평과 보도기사를 게재했다. 특히 지난 16일에는 조평통이 대변인 대답을 통해 이 후보에 대한 북측의 공식입장을 밝힌 바 있다.

프리존뉴스 김필재 기자 (spooner1@freezon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