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이 17일 부동산과 그림에 거품이 끼어 있다며 이들 자산거품의 파열을 경고했다.
국민연금-금융관료들 질타도 박 회장은 이날 국민연금과 금융감독 관료, 기업들을 질타하기도 했다. '금융마인드'가 결여돼 있다는 이유에서다. 박 회장은 우선 국민연금에 대해 "국민연금은 과거 6년 동안 채권만 샀다. 물가상승률도 커버하지 못했다"며 낮은 수익률을 비판한 뒤, "기본 컨셉트는 주식을 사느냐,안 사느냐가 아니다. 자산은 분산투자하는 것이다. 포트폴리오 투자를 하라고 교과서에도 나와 있다.국민연금이 교과서대로 했다면 주식을 30%는 사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채권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천만의 말씀이다. 오히려 더 위험하다.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봐라.무리한 채권 투자의 결과"라며 "평화의 시대에는 채권 투자가 안 맞는다"고 주장했다. 박 회장은 기업들에 대해서도 "아쉬운 것은 세계시장에서 초기에 M&A(인수·합병)를 했어야 했는데 이걸 놓쳤다는 점이다. M&A도 투자인데 각종 규제와 장애가 있다. 기업들 역시 외환위기 이후 리스크 관리에 주력했다"며 "이런 측면에서 보면 더 과감하게 했더라면 하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며 IMF사태후 재무건전성에만 주력해온 기업들에 아쉬움을 표시했다. 그는 이어 화살을 금융관료들에게 돌려 "한국은 금융이 발달하지 않았다. 한국 금융감독 관료들을 보면 아직 멀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며 직격탄을 날린 뒤, "홍콩 싱가포르와 우리의 차이는 규제의 문제다. M&A는 훨씬 더 전향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회장 "세계경제의 최대 도전은 인플레이션" 박 회장은 향후 세계경제가 직면할 최대 도던으로 중국-인도 경제 급팽창 및 석유자원 고갈에 따른 고유가 시대의 도래를 꼽았다. 그는 "세계 경제의 최대 도전은 인플레이션이 될 것"이라며 "고유가가 지속되면 환경과 대체에너지 쪽으로 상당한 돈이 투자되고 이 분야에서 세계적 기업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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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욱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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