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해 연말 시상식에서 사랑고백하는 박지선과 곤혹스러워 하는 박성광의 모습
박지선(25)이 또다시 KBS 2TV `개그 콘서트`를 통해 사랑 고백을 해 화제다. 박지선의 마음을 사로 잡은 이는 바로 박지선과 KBS 22기 공채 개그맨 동기인 박성광(28)이다.
박성광의 데뷔는 독특하다. MBC 9시 뉴스 `카메라 출동` 자료화면에 잠깐 나온 것이기 때문. 그런 그의 인지도 상승에는 박지선의 애정 공세가 한몫 했다.
지난 2007년 연말 KBS 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박지선은 소감에서 "성광오빠 사랑해 내 사랑을 받아줘"라고 깜짝 프로포즈를 했다. 핑크빛 열애설을 억지로 만들어낸 이후 박지선은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 무대 위에서 또 한번 비슷한 상황을 만들었다.
박지선은 못생긴 중전역을 맡고 있는 자신의 `조선왕조부록` 코너를 통해 돌발 사랑 고백과 비슷한 대사를 코너에 녹여 웃음반 진담반 대사를 했다. 바자회에 참석한 박지선이 "좋은 물건이 하나도 없다"고 투덜거리다 갑자기 "그런데 이건 우리 성광이 주면 잘 어울리겠다"고 말한 것.
뜻밖의 애드립에 관객은 환호했지만 동료 출연자들은 박지선의 돌출 행동을 만류했다. 그러나 박지선은 굴하지 않았다. 박지선은 손으로 하트를 그리며 "내 이야기는 물건이 좋다는 이야기" 라며 저돌적으로 사랑고백을 감행했다.

▲ 동료 개그맨 정명훈이 그렸다는 박지선의 얼굴
한편, 이어진 박지선의 고백은 `박대박` 코너에서도 재회자 �다. 박영진이 박성광에게 "그럼 넌 박지선을 왜 좋아해?" 라며 박성광에게 묻자 박성광은 당황한 듯 순간 아무 말도 못한 것.
박성광은 잠시 머뭇 거리다 "지금 그 말이 왜 나오냐"며 "내가 좋아하는 게 아니라 걔가 좋아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외에도 박영진은 "이러니까 박지선이 너한테 죽고 못 사는 거야", "박지선이 아깝지 뭐", "너가 이러니 박지선이 너를 간 보는 거야" 등의 발언으로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