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국회 연설에서 이재명 대표는 중도 보수를 표명하며 민주당의 진보적 가치를 완전히 다 버린다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사실상
민주당은 원래 중도 보수였다 라는 말도 딱히 틀린 것은 아니다.
워낙
극우가 지배적인 한국 사회에서 민주당까지 싸잡아 좌파로 낙인찍는 색깔론 공격이 많았고, 운동권 출신의 사람들이 민주당에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민주당의 뿌리나 이념, 역사를 봐도 중도적 자유주의 정당이었지 진보, 좌파 정당이라고 보다는 민주당을 '보수 양당 중의 하나'라고 비판받아 왔다.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탄핵안 통과 직후에 국회 앞 집회 연설에서 지난 촛불혁명 때 우리 국민들이 그 한겨울에 아이들 손잡고 힘겹게 싸워서 박근혜 정권을 끌어내렸지만, 그 후에도 '세상은 바뀌지 않았고 내 삶은 바뀌지 않았다 생각하고 있다"라면서 사과했다.
사실
이번에 민주당의 우클릭은 원래 '중도 정당'이라는 성격을 재확인하는 과정이면서도, 동시에 국짐당의 극우화가 낳은 오른쪽의 공백을 차지하고, 정치, 사회 개혁에 관심이 있는 의미 있는 진보정당의 기반을 만들기 위한 초석이라 하겠다.
진보정당들은
지금도 여전히 서로를 탓하는 불신과 갈등 속에 있고, 갈수록 기반이 줄어들어 왔고, 민주당을 왼쪽에서 위협하며 '우클릭'도 가로막는 존재가 되지 못하고 있다.
이는
극우를 고립시키고 합리적 중도 보수와 진보정당들이 경쟁하는 체제로 한국 정치를 재편하기 위해서도 바람직한 상황이 아니다.
정권을
잡기해서는 선거에서 이겨야 하고, 선거에서는 지지층만을 넘어서 더 넓은 지지 기반의 확장이 필요한 게 사실이다.
문제는
- 선성장 후분배
- 강력한 한미동맹이 중심 등의 보수우파 프레임을 받아들이는 그 방식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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