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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이명박의 레드 컴플렉스, 병적 수준"

이경희330 2007. 9. 7. 23:52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6일 <브라보 마이 라이프> 영화 시사회에서 "일주일에 3~4편의 영화를 본다. 김정일이 영화를 많이 본다 해서 그동안 숨겨왔다"고 말한 데 대해 민주노동당이 7일 '병적 수준의 레드 컴플렉스'라고 질타하고 나섰다.

황선 민노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후보 발언에 대해 "대단하다. 그의 철두철미한 반공 반북의식에 놀라울 뿐"이라며 "그의 주변에 정형근에게까지 계란세례 가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 인물들이 산적한 이유인지 이 후보의 레드 콤플렉스가 병적인 수준"이라고 질타했다.

황 부대변인은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수교가 무르익는 계절에 한국의 대통령 후보가 쓰고 있는 안경의 붉은 색이 너무 짙은 것은 아닌가"라고 거듭 비난한 뒤, "잦은 말실수의 이명박 후보가 북을 의식해 ‘영화 좋아한다’는 그 말을 못할 만큼 자기 검열을 심하게 하고 산다니 피로가 심하겠다"고 비아냥댔다.

그는 "보통의 감각으로는 통 이해할 수 없는 레드콤플렉스를 덮어쓰고는 시대를 반영한 영화 하나 제대로 이해하기 어려울 것은 뻔하다"라며 "아무리 생각해도 이명박 후보의 인생에 ‘브라보’를 외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힐난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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