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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발치에서 바라본 앙드레 김 선생님!

이경희330 2010. 7. 23. 04:18

난 앙드레김을 잘 알진 못한다.

언론에서 본 유명 디자이너라는 것과 어눌한 말씨 정도만 아는 수준이지만 그분을 존경한다.

중환자실에 입원을 하였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진심으로 그분의 빠른 쾌유를 빈다.

 

그분은 결혼은 하지 않았지만 아드님이 한분 있다.

그 아드님과 우리 딸이 한양초등학교 동기이다. 우리 딸과는 한반이 된적이 없고 우리딸은 4학년 재학중 봉은초등으로 전학을 하여 그 이후는 잘 모르나 한양초등학교에서는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중 2주간 스케이트 강습을 새벽6시부터  받았다.

 

그때 앙드레 김 그분을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스케이트 강습을 받는 기간에 하루도 빠지지 않고 아이들이 강습이 끝날때까지 지켜보며 기다렸다가 아드님을 데려가는 모습을 보았다.

 

옛말에,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속담도 있지만 그분의 진심어린 사랑과 정성을 쏟는 모습을 보고

가식이 없는 진실된 사람이구나, 참 훌륭한 분이다 라는걸 보았다.

 

그리고 몇년전 우연히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남북 친선 축구경기때 경기장에서 그분을  만나 반갑습니다

사진 한장 같이 찍어 주세요 부탁하니까  활짝 웃으며 어눌한 말씨로 오히려 아이쿠~영광입니라며 다정하게

맞아 주시던 분이였다.

 

대부분 일정 지위에 있거나 경제적 우위에 있는 사람들을 보면 허위와 과장 화려한 포장으로 자신을 감싸는 사람들을 우리는 주변에서 자주 접한다.

 

그분의 깊이는 모르나  한부분 이지만 짧은 시간 먼 발치에서 바라본 그분의 모습은 진심으로 가슴으로 사랑하는 참 아름다운 분이 였다.

 

앙드레 김 선생님 빠른 쾌유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