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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페스토본부 "신당 경선, 감동도 재미도 없다"

이경희330 2007. 9. 14. 09:43

한국매니페스토실천운동본부가 대통합민주신당의 당내경선이 '굴러온 돌, 박힌 돌' 논쟁만 가득한 말잔치에 그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매니페스토실천운동본부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당 국민경선은 한나라당의 지독했던 당내경선 이후에 치러져 진화하고 발전된 모습으로 차별화된 정책경쟁을 기대했다"며 “그러나 대통령 리더십의 증거로서 사회병목현상 해소를 위한 구체적 대안제시와 향후 대한민국을 위한 미래비전 제시 없이 언어적 수사에 불과한 말(言)잔치와 대항마(對抗馬)만을 자처하는 말(馬)만 많은 후진적 경선을 치르고 있어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질타했다.

본부는 “약속했던 감동도 재미도 없다"며 "국민경선에 국민을 위한 정책은 실종되었고 지역순회합동연설회에는 지역주민을 위한 구체적 정책제시를 눈 씻고 찾아도 없다. TV토론 과정에서는 유권자들의 변별력을 위한 각 후보자들의 정책비교표를 제시하는 최소한의 성의도 없이 ‘굴러온 돌, 박힌 돌’ 논쟁, 매니페스토식 정책대결은 실종되고 그들만의 돌(石) 타령만 가득 차 있다”고 혹평했다.

본부는 “말(馬)만 많은 말(言)잔치는 전혀 관심 없다. 그들만의 돌(石)타령도 식상하다. 경선 룰조차 확정 짓지 못한 채 허겁지겁 치러내는 경선에 감동이나 재미가 있을 리 만무하다. 치열한 정책경쟁을 통한 희망찬 대통합은 더더욱 기대하기 힘들 것 같아 씁쓸하다”고 질타했다.

본부는 “세계는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대응하는 국가발전전략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되고 있다. 대통합국민신당의 경선후보 합동연설회와 TV토론이 세계화를 넘어 세방화, 지세화에 대응하는 무한 경쟁의 시대에 매니페스토방식으로 후보자간의 이슈경쟁, 비젼과 대안, 합리적인 정책이 넘쳐나는 축제의 장이 되길 다시 한번 기대한다”고 경선 내용의 대폭 개선을 촉구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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