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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 “내 여자친구 백혈병으로 죽었다”

이경희330 2008. 3. 20. 23:03
가수 리치가 4년 전 백혈병으로 여자친구를 잃어야만 했던 가슴 아픈 사연을 털어놨다.


가수 리치가 4년 전 백혈병으로 여자친구를 잃어야만 했던 가슴 아픈 사연을 털어놨다. 네티즌들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리치는 지난 19일 서울 명륜동 창조콘서트에서 열린 뮤지컬 `우리동네` 제작발표회에서 4집 앨범에 수록됐던 `EJ''s number(010-4555-10XX)`에 대한 사연을 밝혔다. 이 곡명은 헤어진 연인의 이름 이니셜과 휴대폰 번호로 이루어진 것이다.


`우리동네`에서 아내와 사별후 힘들어하는 남편 역을 맡은 리치는 "나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며 "4년 전 여자친구가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고백했다.


리치는 이어 "이 작품에 임하면서 그 친구 기억이 많이 난다"며 "당시에 너무 슬퍼서 활동을 쉴 수밖에 없었지만 지금은 그때의 기억을 거름삼아 열심히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해 주위를 숙연케 했다.



이에 듣고 있던 `우리동네` 김성수 감독은 "리치의 아픈 사연을 듣고 걱정을 했지만 그는 아픔을 잘 극복하고, 슬기롭게 작품 연습과 가수 활동에 매진 중이다"라고 말했다.

ⓒ 부채질 / 주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