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용 보조기구 찾으면 성인인증 거쳐야, 장애인 정보접근권 차단 | ||||||
‘(장애인) 보조기구’가 성인정보다. 전체 포털 사이트 중 종합 1위인 네이버에서 ‘보조기구’를 검색하면 다음과 같은 문구를 만나게 된다. “성인전용 카테고리와 성인키워드 검색결과를 보기 위해서는 성인인증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본 정보내용은 청소년 유해매체물로서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및 청소년보호법의 규정에 의하여 만 19세 미만의 청소년이 이용할 수 없습니다.”
스폰서 링크에 등록되어 있는 최신 의수족, 스포츠의족, 보조기 공동제작 등 각종 보조기구 판매회사 사이트가 빨간색 동그라미 안에 19가 들어가 있는 ‘19세 미만 청소년 입장 금지 사이트로 규정되어 있기 때문. 네이버 “성인정보를 제외한 검색결과 보기를 이용하면 된다” 그러나 블로그, 지식in, 최신뉴스, 이미지, 카페, 지역정보, 전문자료, 동영상, 책 등 보조기구와 관련된 각 코너 어디에도 이른바 성인전용 정보는 없다. 핵연료 교체 보조기구 장치, 독립된 공기 구성 총의 조립식 수상 구조물의 보조기구 정도 등의 전문자료가 19세 미만 금지 정보라면 금지 정보인 셈. 이와 관련되어 네이버 고객센터에서는 “보조기구가 성인정보이기에 19세 미만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성인인증 과정을 해놓았다”며 “장애인의 경우 보조기구 정보를 보고자 한다면, 성인정보를 제외한 검색결과 보기를 이용하면 된다”라고 주장했다. ‘보조기구’란 단어를 성인정보 카테고리에 넣은 것이 보조기구가 필요한 중증 장애인의 정보 접근권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성인인증까지 해야 한다는 건 개인정보 노출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네이버 회원이라면 성인인증을 받지 않아도 된다”와 함께 또다시 “성인정보를 제외한 검색결과 보기를 이용하면 된다”라는 말을 반복했다. 네이버는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의무 몰라?
또한 장애인에게 보조기구는 영유아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사용되어야 하고, 정보 또한 문제없이 제공되어야 하는 반면, 네이버에서 보조기구 판매 회사에까지 19세 미만 입장 금지 표시를 한 것에 대해선 다시 한 번 “성인정보를 제외한 검색결과 보기를 이용하면 된다”라는 답변을 들었다. 마지막으로 고객센터 직원은 보조기구란 단어를 성인 카테고리에 넣은 담당 부서가 ‘검색부서’라며 “나도 검색부서 전화번호를 모른다. 문제제기한 것을 받아 적어 이메일로 전달하겠다”라고 말했다. “네이버에서 보조기구를 성인 카테고리에 넣은 건 장애에 대한 몰이해” 네이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 같은 상황에 대해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의 이문희 정책실장은 “현대인에게 가장 가깝게 작용하고 있는 포털 사이트에서 보조기구라는 단어를 성인 카테고리에 넣은 것은 장애에 대해 몰이해다”라고 전제했다. 이어 “전문용어의 쓰임을 파악하는 것은 포털 사이트의 기본 중 기본이다. 만약 청와대를 검색하는데 술집이나 음식점 정보가 제공되면 말이 안 되는 것과 같다”며 “이번 일은 장애인계 내에도 보조기구에 대한 용어가 통일되지 않은 것도 한 원인이다. 어서 통일된 용어에 대한 합의점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통상 보조기구라 불리는 장애인 재활 보조기구는 장애인 복지법 제16조에 규정되어 있으며, 지난 3월 개최된 한·독 국제 장애인 보조기구 심포지움 등 장애인 자립생활 및 장애학생 교육, 노인 장애인과 관련되어 480만 장애인 계층 사이에서 가장 폭넓게 사용되는 단어 중 하나다. |
'불난 이슈 부채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형돈 비너스 동상 가슴빠는 사진(요줌 무한도전 멤버들 왜 이러나?) (0) | 2007.09.20 |
---|---|
승준이 오빠와 성모오빠를 돌려 줘 공연때마다 주님 찬양했어 (0) | 2007.09.20 |
린다 김 "한국 남자 중 바람 안피운 사람 있나" (0) | 2007.09.19 |
탈레반 "피랍자 거짓말,한국인 위험해질것" (0) | 2007.09.18 |
종교시설에 세금을 부과 합시다. (0) | 2007.09.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