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에서 피랍됐던 김경자, 김지나 씨가 드디어 고국의 땅을 밟았다. 김경자, 김지나 씨는 17일 오후 12시 30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당초 예상보다 30분 늦은 도착이었다.
구사일생으로 고국의 땅을 밟은 김경자, 김지나 씨 표정에는 오랜 억류 기간의 고통의 흔적이 역력했다. 또 이들의 화장기 없는 얼굴에는 이국만리에 두고 온 피랍자들에 대한 걱정이 가득차 있었다.
귀국 뒤 가진 짧은 기자회견에서 이국풍의 의상을 입은 김경자 씨는 국민들께 심려끼쳐드려 죄송하다며 귀국 소감을 시작했다. 또 김지나 씨 역시도 우선 정부와 국민들에게 사과에 말로 소감을 시작했다.
이들은 짧막한 귀국 소감 가운데도 남아 있는 봉사단원들이 빨리 풀려나기를 바란다며 울먹였다.
김경자 씨는 "일단 너무 감사드리고 심려끼쳐 드려 죄송하고 정부와 국민에게 감사한다. 남아있는 저희 팀원들이 빨리 나왔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김지나 씨도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시고 애써주셔서 감사드리고, 남은 팀원들이 나오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항에서는 김경자 씨의 오빠 경식 씨와 김지나 씨의 오빠 지웅씨가 직접 마중 나와 감격 어린 해후를 했다.
잠깐 동안의 기자회견 후 김 씨 일행은 정부 관계자들의 보호 속에 공항 계류장에서 바로 대기 중인 승용차와 앰뷸런스 등의 차량으로 경기도 분당의 국군수도통합병원으로 이동했다.
이번 김 씨의 귀국은 피랍 사태가 발생한 지 한달여 만이며, 지난 13일 김경자, 김지나 씨가 탈레반 무장세력에게서 풀려난 지 닷새 만의 귀국이다.
김 씨 등은 아프간 바그람기지 내 동의부대에 머물며 건강검진과 휴식을 취하다가 이날 오전 4시 50분쯤 인도 뉴델리 인디라 간디 공항에서 귀국길에 올랐다.
이번 김 씨의 귀국은 피랍 사태가 발생한 지 한달여 만이며, 지난 13일 김경자, 김지나 씨가 탈레반 무장세력에게서 풀려난 지 닷새 만의 귀국이다.
김 씨 등은 아프간 바그람기지 내 동의부대에 머물며 건강검진과 휴식을 취하다가 이날 오전 4시 50분쯤 인도 뉴델리 인디라 간디 공항에서 귀국길에 올랐다.
CBS사회부 육덕수 기자 cosmo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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