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예가로 데뷔한 이진(29/위)씨와 방송인 이홍(35/아래)씨.
두 사람은 고종 황제의 증손녀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 네티즌 사이에서 `고종황제 증손녀`가 화두로 떠올랐다. 고종황제의 증손녀인 이진(29)씨가 도예가로 데뷔한 것. 네티즌들은 이진 씨의 아름다운 외모에 감탄하고 있다.
이씨는 대학원에서 문화예술경영학과를 공부하다 터키 여행 중 도자기 예술에 반해 경희대 도예과에 진학했다. 이씨는 최근 `흙, 에너지, 그래피티 그리고 소통`이라는 주제의 도자 작품전시회를 열고 도예가로서의 신소식을 치뤘다.
이씨는 17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전시가 부각된 것은 황실 후손 때문 아니냐`는 질문에 "도자기에 그래피티기법을 도입한 제 작품이 새로운 거지만 그것만으로 주목받기는 힘들었을 것"이라며 "먼 훗날 황실의 증손녀라기보다 `도예가 이진`으로 인정받을 날이 오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씨는 도예가에 대한 아버지의 반응에 대해 "처음에는 반대를 했고 많이 걱정하셨지만 이번 전시회에 와 `열정이 느껴진다`고 흐뭇해 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나 황실 복원 문제에 대해선 "아버지와 많이 다퉜다"며 "아버지께서는 전통과 형식을 강조하시니까 답답할 때가 많았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진은 마지막 황손 이석 씨의 1남 2녀 중 둘째 딸로, 언니는 몇해 전 연예계에 데뷔한 방송인 이홍(35)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