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구조조정안 진통 끝 ‘통과’
2개 전공 폐지, 문화콘텐츠학 전공 신설키로
잔류 학생 “전공 공부 계속할 수 있나” 불안
진통을 겪던 건국대 학사구조개편안이 통과됐다. 히브리중동학·EU문화정보학 전공을 폐지하고, 문화콘텐츠학 전공을 신설키로 한 것이다.
건국대는 지난 14일 교무위원회와 28일 규정심의위원회를 열어 학사구조개편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김기흥 교무처장은 29일 “히브리중동학·EU문화정보학 전공 교수·학생들과 전공 폐지에 합의했다”며 “대신 문과대 내에 문화콘텐츠 학과를 신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건국대는 히브리중동학·EU문화정보학 전공 학생들의 자유로운 전과를 보장하고, 잔류 학생에 대해서도 관련 커리큘럼을 유지키로 했다. 신설된 문화콘텐츠학 전공 신입생은 오는 2010년부터 선발한다.
강대용 교무팀장은 “문화콘텐츠학 전공 신입생은 2010학년도 입시부터 선발하고, 잔류 학생에 대해서는 졸업 시까지 전공과목을 개설해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잔류 학생들은 불안을 씻지 못하고 있다. 히브리중동학 전공 한종철 학생회장은 “계속 전공과목을 들을 수 있게 해 준다고 하지만, 학생들의 경우 군 휴학이나 어학연수를 다녀온 후에도 전공과목이 유지될까 불안해 하고 있다”고 밝혔다.
EU문화정보학 전공 문화인 학생회장도 “잔류 학생들의 경우 폐과로 장학금 문제와 지도교수 문제에서 피해를 보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며 “학점이 아무리 좋아도 학과에 배분되는 장학금이 없을 수 있고, 교수들의 소속변경으로 지도교수를 배정받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건국대는 지난 9월 11일, 교무위원회를 열어 히브리중동학·EU문화정보학 전공을 폐지하는 학사구조개편안을 통과시키려 했지만, 학생들의 반대로 무산 된 바 있다.
건국대는 지난 5월부터 학사구조개편위원회를 구성 △학생 충원률 △재학생 수 △취업률 △전과 비율 등이 떨어지는 2개 전공의 폐과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해당 학과 학생들의 반대가 거세지자 총장·부총장·교무처장이 직접 학생 대표들과 대화에 나섰다. 문화인 학생회장은 “본부측과 대화를 이어나가면서 학사구조개편안을 받아들이자는 의견이 점차 늘었났다”고 말했다. 당시 오명 총장은 “폐과되는 학과에서 논의해 직접 신설학과를 결정해 달라”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여전히 논란의 소지는 남아 있다. 한종철 학생회장은 “재학생 20명 중 전과하겠다는 학생 1~2명을 제하면 모두 남아 계속 전공 공부를 하겠다는 입장”이라며 “학생들의 결집력이 떨어지면서 반대 투쟁을 포기한 것일 뿐 (구조개편안에) 합의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건국대는 지난 14일 교무위원회와 28일 규정심의위원회를 열어 학사구조개편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김기흥 교무처장은 29일 “히브리중동학·EU문화정보학 전공 교수·학생들과 전공 폐지에 합의했다”며 “대신 문과대 내에 문화콘텐츠 학과를 신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건국대는 히브리중동학·EU문화정보학 전공 학생들의 자유로운 전과를 보장하고, 잔류 학생에 대해서도 관련 커리큘럼을 유지키로 했다. 신설된 문화콘텐츠학 전공 신입생은 오는 2010년부터 선발한다.
강대용 교무팀장은 “문화콘텐츠학 전공 신입생은 2010학년도 입시부터 선발하고, 잔류 학생에 대해서는 졸업 시까지 전공과목을 개설해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잔류 학생들은 불안을 씻지 못하고 있다. 히브리중동학 전공 한종철 학생회장은 “계속 전공과목을 들을 수 있게 해 준다고 하지만, 학생들의 경우 군 휴학이나 어학연수를 다녀온 후에도 전공과목이 유지될까 불안해 하고 있다”고 밝혔다.
EU문화정보학 전공 문화인 학생회장도 “잔류 학생들의 경우 폐과로 장학금 문제와 지도교수 문제에서 피해를 보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며 “학점이 아무리 좋아도 학과에 배분되는 장학금이 없을 수 있고, 교수들의 소속변경으로 지도교수를 배정받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건국대는 지난 9월 11일, 교무위원회를 열어 히브리중동학·EU문화정보학 전공을 폐지하는 학사구조개편안을 통과시키려 했지만, 학생들의 반대로 무산 된 바 있다.
건국대는 지난 5월부터 학사구조개편위원회를 구성 △학생 충원률 △재학생 수 △취업률 △전과 비율 등이 떨어지는 2개 전공의 폐과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해당 학과 학생들의 반대가 거세지자 총장·부총장·교무처장이 직접 학생 대표들과 대화에 나섰다. 문화인 학생회장은 “본부측과 대화를 이어나가면서 학사구조개편안을 받아들이자는 의견이 점차 늘었났다”고 말했다. 당시 오명 총장은 “폐과되는 학과에서 논의해 직접 신설학과를 결정해 달라”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여전히 논란의 소지는 남아 있다. 한종철 학생회장은 “재학생 20명 중 전과하겠다는 학생 1~2명을 제하면 모두 남아 계속 전공 공부를 하겠다는 입장”이라며 “학생들의 결집력이 떨어지면서 반대 투쟁을 포기한 것일 뿐 (구조개편안에) 합의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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