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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섭 "남경필, 뒷북 치지 마라"

이경희330 2008. 3. 24. 01:35

남경필 한나라당 의원이 이명박 대통령의 형 이상득 국회부의장에게 총선 불출마를 공개 촉구한 데 대해, 강재섭 한나당 대표는 21일 "크게 꾸짖고 싶다"고 질타했다.

강 대표는 이날 자신의 선거사무소 개소를 위해 대구를 방문해 한나라당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남 의원 주장과 관련," 뒷북치는 소리다. 선수가 달리기 시작했는데, 그런 소리를 하면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대표는 "정당은 노장층이 조화를 이뤄야 하며, 나이가 많다고 무조건 몰아내는 것이 개혁이 아니다"라며 "남의 얼굴을 할퀴고 자기 얼굴을 화장하는 것은 할 짓이 아니다"고 남 의원을 거듭 비난했다.

그러나 강 대표 주장은 한나라당이 실제로 다른 다선-고령 의원들에 대해선 대대적 물갈이를 단행한 것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공천탈락된 다선-고령 의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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