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가을을 알리는 메밀꽃하면 떠오르는 게 가산 이효석 소설의 '메밀꽃 필 무렵'. 이곳의 실제 무대인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은 요즘이 바로 메밀꽃 필 무렵이다.
메밀꽃이 한창인 지금 봉평을 찾는다면 하얗게 무리진 메밀꽃을 감상할 수 있다.
봉평에서 뛰어난 경치를 자랑 하는 곳이 흥정천이다. 가산문학공원 바로 옆에 있는 흥정천은 흥정산에서 발원해 흥정리 전체 마을과 원길리, 창동리, 평촌리, 백옥포리, 유포리에 닿아 금당계곡을 이루고 개수리를 거쳐가는 남한강 상류다.
흥정천의 시발인 흥정골짜기는 잡목, 단풍나무, 물푸레나무, 싸리나무, 드릅나무 등이 군락을 이뤄 계곡전체가 자연 그대로의 절경을 이룬다. 흥정천을 넘어가면서부터는 온통 하얀 메밀꽃밭이다.
천심대의 늦가을과 초가을은 그늘이 좋다. 여기에 솔바람, 산새들의 소리가 절경과 조화를 이룬다. 또한 천심대에서 바라보는 산쪽의 기암절벽은 그윽한 맛을 더해준다. 천심대는 심산유곡이라 아직 널리 알져져 있지는 않다.
이 밖에도 봉평의 주요 관광지로는 허브나라, 효석문화마을, 휘닉스파크, 물레방앗간, 팔석정 등이 있다.
메밀꽃 가득한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에서 문학의 향취를 느끼고 싶다면 오는 7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효석문화제를 찾아가 보자. 올해로 9회를 맞는 효석문화제는 봉평의 대표적인 축제다.
이번 효석문화제는 효석문화제위원회와 가산문학선양회가 통합해 이효석문학선양회로 새출발하면서 민간주도형 축제로 변모하게 됐다. 특히 올해는 국제표준화기구로부터 ISO 9001 인증까지 받은 만큼 세계적 축제로 발돋움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효석문학선양회는 지역 주민들의 노력으로 조성한 170만여㎡(51만여평)의 메밀밭을 중심으로 제28회 전국효석백일장을 비롯, 문학인 대회, 문학콘서트, 문학의 밤 등 다채로운 문학행사를 열어 가산 이효석의 문학혼을 기릴 예정이다.
효석문화제 전통체험마당에서는 다양한 메밀음식 시식회가 준비돼 있고 제기차기와 지게지기, 굴렁쇠놀이 등도 즐길 수 있다.
이효석문학선양회 측은 "함께하는 축제, 감동의 축제, 신뢰의 축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은 차별화된 축제를 즐기며 많은 감동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찾아가는 길
▶자가용 : △서울방향=호법 또는 신갈IC에서 영동고속도로 진입→강릉방향→원주 지나서 장평나들목으로 나와→6번국도 봉평방향 △부산·대구방향=중앙고속도로진입→만종분기점에서 영동고속도로 진입→장평IC에서 6번국도 봉평방향
▶대중교통 : 동서울버스터미널에서 장평까지 1일 18회운행(2시간10분 소요). 봉평 행 시내버스 또는 택시탑승.
▶문의 : 평창군청 문화관광과 033-330-2542, 봉평면사무소 033-330-2605, 우리테마투어 02-733-0882
자료·사진 제공 ㅣ 평창군청(www.happy700.or.kr), 우리테마투어(www.wrtour.com)
데일리노컷뉴스 김정욱 기자 jkim1999@nocu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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