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김경준씨의 기획 입국설을 수사중인 한국 검찰이
김씨의 LA 연방 교도소 수감 동료 신모씨로부터
LA 총영사관에 파견된 국정원 직원이 김씨를 도와줬다는 진술과
LA 교도소 접견기록을 확보했습니다.
김씨 귀국 당시 LA 총영사관 내 국정원 책임자는
이미 국정원 본부로 복귀했으나
후임 인물이 누나 에리카 김씨와 접촉했다는 진술도 나와
국정원 개입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박창일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팅)
“LA 총영사관에 파견된 국정원 직원이 김씨를 도왔다”
이는 한국 검찰이 김경준씨의 LA 연방 교도소 수감 동료였던
신모씨로부터 확보한 진술 내용입니다.
또, 김경준씨 귀국 당시
LA지역 국정원 책임자였던 Y모씨의 후임 인물이
누나 에리카 김씨와 접촉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신씨는 검찰 조사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Y모씨는
전 국정원장의 측근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LA 총영사관 내 국정원측에서는
어떠한 말도 할 수 없다며 언급을 회피했습니다.
이미 한국 국정원 본부는
전례를 볼 때도 국정원이 이 같은 일에 개입한 적은 없을 뿐더러
내부 조사 결과 김씨 귀국에 국정원 관계자가
개입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법무부가 입수한 LA 교도소 접견 기록을
검찰이 넘겨받음에 따라
기획 입국설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가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녹취 )
한나라당도 지난해 12월
LA 총영사관에서 근무중인 전 김만복 국정원장의 핵심 측근이
김시의 입국에 관여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는 등
국정원 개입설을 제기해 왔습니다.
핵심은 검찰이 확보한 LA 연방 교도소 접견 기록에
들어가 있는 명단입니다.
이 명단들이 김씨의 입국 배후를 밝힐 중요한 단서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획 입국설에 대한 수사의 실마리가
좀 처럼 풀리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결국 기획 입국과 관련해 김경준의 진술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수사는 벽에 부딪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중범죄자인 신씨가 자신의 형량을 조금이라도 줄일 의도로
이야기 자체를 부풀렸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검찰은 김경준씨의 기획 입국설을 밝히기 위해서는
누나 에리카 김씨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어
에리카 김씨를 송환하기 위한 범죄인 인도 청구 절차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라디오 코리아 뉴스 박창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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