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박정희는 높은 수출증가율에도 불구하고 국제수지 상태가 만성적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외환 보유고가 자주 고갈되고 국가 채무가 날로 늘어나는 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외화 가득률이 높은 해운 산업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지정하고 해운 통폐합 조치를 단행하고, 국가 계획 조선 사업을 시행한다. 그러나 상기 두 사업은 박정희가 실시한 경제 시책 중 여러 졸작 중 가장 해당 사업에 악영향을 준 졸작 중 졸작으로 귀결되어 버린다. 나는 해운업계에 1985년 여름에 투신한 이후, 이 어이없는 정책의 후유증을 가장 민감하게 느낀 장본인이므로 이를 고발하여 박정희식 경제의 폐해 중 잘 알려지지 않은 이 분야의 폐해에 대한 세간의 관심을 유도하여 차세대 성장 엔진 중 하나인 대한민국 물류 산업의 재육성에 귀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