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교수 2

“박정희 개발독재, 美化마라”

진보적 소장학자의 대표적 인물인 조희연 성공회대 교수는 지난 19일 오전 10시 서울 중앙대에서 ‘해방 60년의 한국사회-역사적 궤적, 현재 속의 미래, 학문 재생산’을 주제로 열린 학술단체협의회 연합심포지엄에서 소위 ‘박정희 시대’ 재평가 논의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민주개혁세력의 헤게모니 약화가 주체적 원인 조희연교수는 박정희 재평가를 진행하기에 앞서 민주개혁세력과 진보담론의 관성화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자기 자신도 예외일 수 없다”는 전제하에 조 교수는 그동안 소위 민주화 이후 집권한 민주개혁세력 및 진보담론의 관성화와 자기정체, 현실안주에 매몰된 채 개방적인 확장과 성찰적 전환을 이루지 못한 ‘주체적 문제’에 대해 통렬하게 비판했다. 이 과정 속에서 민주진보담론의 헤게모니가 약화되면서 소위 우파..

박정희 고찰 2008.06.21

"박정희 시대 저임금과 저곡가는 사실"

지난해 5월 교수신문 지상에서 제기한 필자의 비판에 대해 이영훈교수가 반론을 내놓았다(“장상환, 정성진 교수의 비판에 답한다”, ‘경제 교과서, 무엇이 문제인가?’, 두레시대, 2006). 이 반론의 타당성을 검토해보기로 한다. 저임금 우선 이 문제에 있어서 사실을 확인해둘 필요가 있다. 이영훈은 박기성의 연구결과에 의거하고 있다. 박기성은 이영훈을 방어하는 글(“1970-80년대 임금, 노동생산성만큼 지급되었다”, 교수신문, 2005. 5. 17)에서 “1988년-1997년을 제외하고 임금은 한계노동생산성과 거의 일치하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기성·안주엽(“임금과 생산성”, 27권 1호, 2004)에서는 “1987년을 기점으로 기간을 나누어 보면 이전에는 임금이 한계노동생산성에 못 미쳤으나, 이후에는..

박정희 고찰 2008.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