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 판도 변화 예고
MBC | 기사입력 2008.08.19 10:12 | 최종수정 2008.08.19 10:15
◀ANC▶
이제 공기업 민영화가 마무리되면 재계의 지각변동이 시작됩니다.
어떤 변화가 구체적으로 예상되는지 서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SK가 재계 3위 도약한 것은
지난 1993년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한 덕분이었습니다.
두산도 한국중공업 인수로
재계 순위가 단숨에 5단계나 올랐습니다.
오는 10월
민간에 매각될 대우조선해양은
자산규모가 9조 4000억원에 달해
다시 한 번 재계 판도에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INT▶이구택/포스코 회장
"(대우조선해양 매각계획이 나오지 않아)
아직 서둘고 있진 않지만
기본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인수의사를 밝힌
6위 포스코가 인수에 성공하면
곧바로 재계 5위에 입성하고
7위 GS가 가져가면
포스코와 자리를 바꿀 수 있습니다.
한화는 10위권 진입을 달성하게 됩니다.
현대건설을 놓고는
현대중공업과 현대그룹, 두산 등이
경쟁하고 있고
쌍용건설 인수에는 동국제강이 나섰습니다.
인천공항과 하이닉스를 놓고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금융권에서는
국내 은행 2위인 우리은행을 인수하는 곳이
국민은행을 제치고
압도적인 1위에 올라서게 됩니다.
정부는 대기업의 경제력 집중을 우려해
1인 지분제한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INT▶이필상 교수/고려대
"정부는 국민주 방식 등을 도입한다고 하지만
인수자금을 동원할 여력을 가진 곳은
재벌기업과 외국인 투자자들 뿐이다."
공기업 민영화와 함께 진행될
재계의 새판짜기가
국가경쟁력 강화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시각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서민수입니다.
(서민수 기자 minsoo@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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