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호, "아무 할 말 없다"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한나라당 공천 갈등이 심화된 가운데 이방호 사무총장이 24일 오전 비례대표 명단 확정을 위한 비공개 최고위 회의 후 기자들의 질문을 받으며 회의실을 나서고 있다. 이 사무총장은 "아무 할 말 없다"며 기자들의 질문을 피했다. xyz@yna.co.kr |
1번 강명순, 2번 임두성..이경숙 배제
(서울=연합뉴스) 황재훈 기자 = 한나라당은 24일 `빈민촌의 대모'격인 강명순 목사를 비례대표 1번으로, 한센병을 극복한 임두성 한빛복지협회 회장을 남성 비례대표 후보로는 첫 번호인 2번 후보로 각각 확정하는 등 4.9총선 비례대표 후보 5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여성 후보로는 강 목사에 이어 이명박 대선후보 선대위 공동위원장을 지낸 배은희 한국바이오벤처협회 부회장이 3번, 이정선 한국장애인정치포럼 대표가 5번을 받았으며 김소남 전국호남향우회 여성회장은 7번을 받았다. 공심위원으로 참여한 이은재 건국대 행정대학원장(9번)도 상위 순번에 진입했다.
남성으로는 강성천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부위원장이 4번을 받았으며, 한나라당에 영입된 김장수 전 국방장관이 6번을 배정받았다. 지역구 공천에서 탈락한 재선의 정진석 의원은 8번으로 확정됐다.
이어 한국행정학회 회장을 지낸 이달곤 서울대 교수(10번), 김금래 전 대통령 당선자 비서실 여성팀장(11번), 뉴라이트 운동과 국가 선진화의 대표적 이론가인 나성린 한양대 교수(12번), 조윤선 당 대변인(13번), 조문환 고신대 의대 외래교수(14번), 손숙미 대한영양사협회 회장(15번)이 각각 뒤를 이었다.
또 원희목 대한약사회 회장(16번), 이애주 대한 간호협회 부회장(17번), 이춘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18번), 정옥임 선문대 국제학부교수(19번), 임동규 전 전국시도의장협의회 회장(20번)도 당선 확정권에 배정됐다.
김옥이 전 육군 제15대 여군단장이 21번, 박근혜 전 대표의 경선 당시 공동대변인을 지낸 이정현 전 당 수석부대변인이 22번을 각각 받았다. 또 대선 선대위 당시 합류한 이두아 변호사가 23번, 김성동 여의도연구소 정책자문위원이 24번, 최경희 당 한사랑합창단 단장이 25번으로 공천받았다.
이상철 전 월간조선대표, 이영애 당 중앙위 정보과학분과위원장, 박재순 당 전남도당위원장, 최순자 인하대 공대교수, 조영래 전북 새마을회 회장 등이 준당선권인 30번 이내에 배치됐다.
하지만 당초 비례 1순위 후보로 거론되던 이경숙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비례후보 명단에서 배제됐다. 이날 발표된 명단에서 홀수는 여성, 짝수 번호는 남성 후보로 남.여는 각각 25명씩 차지했다.
조윤선 대변인은 "비례대표 후보자는 지역, 직능, 사회 및 당 기여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했다"면서 "특히 사회 소외계층, 장애인 및 노동계 등 취약계층 인사, 호남출신 인사 등을 최우선 감안하고, 국회 의정활동 강화 측면에서 사회 각 분야 직능 대표 인사의 균형적 안배를 고려했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호남출신 인사들을 순위 30번 이내에 7명을 배정, 한나라당의 지속적인 호남 지역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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