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단체와 직접협상 선례 남겼다" 주요 외신들 '싸늘한 평가'
탈레반 납치 사건은 2명이 살해됐지만 전방위적인 외교적 노력 덕택에 21명의 목숨을 구해내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국가가 테러단체와 직접협상을 한 선례를 남겼다며 한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여론은 냉담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지난 7월 19일 23명에 이르는 '초대형 피랍사태'가 발생하면서 청와대와 외교부는 만사를 제쳐 두고 '피랍국민'을 구하는데 진력을 쏟았다.
피랍사건이 다행스럽게 마무리된 것은 지난 7월 하순 남성인질 2명이 살해당한 뒤 정부가 협상 방침을 전환했기 때문이다.
사건초기 정부는 테러집단과 직접 협상은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 미국을 의식해 탈레반과의 직접 협상을 회피했다.
하지만 두명이 살해되면서 정부는 아프간 정부에 대응을 맡기면 더욱 많은 인질들이 위험에 처할 것이라는 판단을 내렸고 이에 따라 탈레반과의 직접 협상에 나섰다.
이에 대해 독일 언론 프랑크푸르트 룬트샤우는 이번 협상은 아프간에 군대를 주둔시키는 국가가 탈레반과 맺은 최초의 직접 협상이라고 비판했다.
이 신문은 역시 인질석방에 나서고 있는 독일정부가 한국정부의 이런 행보를 회의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아사히 신문도 많은 인질의 생명이 걸려 있어 이런 교섭을 나쁘다고 할 수 없지만 금전으로 해결됐다면 이같은 유사사건이 재발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요미우리 신문도 이번 사건으로 아프간에서 탈레반 등의 이슬람 원리주의 세력이 부활했음을 뚜렷이 보여줬다고 밝혔다.
중국의 동방조보는 "이번 인질사건은 석방된 한국인 인질이 최대승자지만 매우 복잡하고 여러 가지가 연루된 국가 민족과 관련한중대사안"이라고 성격을 규정했다.
지난 7월 19일 23명에 이르는 '초대형 피랍사태'가 발생하면서 청와대와 외교부는 만사를 제쳐 두고 '피랍국민'을 구하는데 진력을 쏟았다.
피랍사건이 다행스럽게 마무리된 것은 지난 7월 하순 남성인질 2명이 살해당한 뒤 정부가 협상 방침을 전환했기 때문이다.
사건초기 정부는 테러집단과 직접 협상은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 미국을 의식해 탈레반과의 직접 협상을 회피했다.
하지만 두명이 살해되면서 정부는 아프간 정부에 대응을 맡기면 더욱 많은 인질들이 위험에 처할 것이라는 판단을 내렸고 이에 따라 탈레반과의 직접 협상에 나섰다.
이에 대해 독일 언론 프랑크푸르트 룬트샤우는 이번 협상은 아프간에 군대를 주둔시키는 국가가 탈레반과 맺은 최초의 직접 협상이라고 비판했다.
이 신문은 역시 인질석방에 나서고 있는 독일정부가 한국정부의 이런 행보를 회의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아사히 신문도 많은 인질의 생명이 걸려 있어 이런 교섭을 나쁘다고 할 수 없지만 금전으로 해결됐다면 이같은 유사사건이 재발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요미우리 신문도 이번 사건으로 아프간에서 탈레반 등의 이슬람 원리주의 세력이 부활했음을 뚜렷이 보여줬다고 밝혔다.
중국의 동방조보는 "이번 인질사건은 석방된 한국인 인질이 최대승자지만 매우 복잡하고 여러 가지가 연루된 국가 민족과 관련한중대사안"이라고 성격을 규정했다.
CBS정치부 구용회 기자 goodwil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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