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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를 짊어질 주역으로 떠오른 20대 톱 여배우이 시상식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세대교체의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

이경희330 2008. 12. 5.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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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공효진, 손예진, 수애, 김민희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말 시상식 수상자의 면면이 대부분 드러난 가운데 젊은 여배우들의 약진이 뚜렷하다. 한국 영화를 짊어질 주역으로 떠오른 20대 톱 여배우이 시상식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세대교체의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

올해 각종 영화제 여우주연상은 20대 여배우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춘사대상영화제에서 이미연이 '어깨너머의 연인'으로, 대종상에서 김윤진이 '세븐 데이즈'로 각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을 뿐, 20대 여배우들이 나머지 여우상을 휩쓸다시피 하며 바람을 일으켰다.

다만 여러 젊은 배우들이 각기 시상식에서 1∼2개의 주연상을 수상했을 뿐 남우주연상 6관왕을 독식한 '추격자'의 김윤석 같은 독보적인 승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 와중에 2000년대 내내 최고의 여배우로 군림한 김혜수와 전도연의 모습을 올해 시상식에서 찾기 어려웠다는 점은 올해 시상식의 또 다른 경향이다.

4일 열린 제 7회 대한민국영화대상 시상식 역시 이같은 경향의 연장선상에 있었다.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 7회 대한민국영화대상 시상식에서는 '미쓰 홍당무'의 공효진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안면홍조증 교사로 열연한 공효진은 "정말 받고 싶었다"며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김민희는 '뜨거운 것이 좋아'에서 연기 변신으로 제 44회 백상예술대상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여세를 몰아 부산영평상에서도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믿음직한 연기파 여배우로 당당히 자리잡은 수애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이준익 감독의 '님은 먼 곳에'에서 원톱 주인공으로 영화를 이끈 수애는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과 부일영화상 시상식에서 각각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손예진의 활약도 돋보였다. 손예진은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에서 두 남자와 결혼한 여주인공 주인아로 분해 매력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영화계는 그녀의 변신에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으로 화답했다.

이들 공효진, 김민희, 수애, 손예진은 올해의 활약으로 생애 첫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스타성은 물론 연기력으로도 인정받은 20대 여배우들이 새롭게 등장한 2008년, 이들이 불황에 빠진 한국영화를 이끌 동력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를 안고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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