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배우자!

하드웨어 ! 여러 문제점 해결방안 (Q&A)

이경희330 2006. 2. 26. 00:05

Q : 실수로 하드디스크를 포맷했는데, 되살릴 방법은 없는가?

복구 프로그램을 써야 한다. 국산 제품은 ‘파이널데이터’가 대표적이다. 메뉴가 한글이고 인터페이스가 간단해서 초보자들이 쉽게 쓸 수 있다. 데모버전은 파이널데이터 홈페이지(www.finaldata.com/korea)에서 내려받는다. 이보다 덩치가 좀 작은 복구 프로그램으로 ‘디렉토리 스누프’(www.briggsoft.com/dsnoop.htm)가 있고, 노턴 유틸리티에 포함된 ‘노턴 디스크 닥터’도 꽤 쓸만하다. 이들 프로그램은 포맷하기 전 데이터를 100%는 아니어도 적잖이 살려낸다. 일반 포맷이 아니라 로우 포맷을 했다면 복구률은 더 떨어진다. 복구 프로그램을 쓰지 못하는 사람은 복구 업체의 도움을 받자.

Q : PC를 켰는데, 하드디스크에서 달달~ 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일반 반도체 제품과 달리 하드디스크는 기계 부품이다. 오래 쓸수록 수명이 줄어드는 소모품이다.
오래된 하드디스크에서 소음이 나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첫째, 플래터를 돌리는 스핀들 모터의 수명이 다 됐다.
둘째, 충격을 받아 물리적으로 문제가 생겼다.
셋째, 하드디스크를 단단히 조이지 않았다.
넷째, 데이터가 여기저기 흩어져서 헤드가 심하게 움직인다.

첫째와 둘째는 하드디스크를 애프터서비스 업체에 맡겨 해결하고, 셋째는 하드디스크 나사를 단단히 조인다. 넷째는 디스크 조각 모음으로 흩어진 파일을 한데 모은다.

Q : 하드디스크 커넥터 핀이 부러졌다

하드디스크 한쪽 면에 달려 있는 커넥터는 39개의 핀이 위아래로 달려 있다. 아래 줄 20개, 윗줄 19개다. 이 핀 중 어느 하나만 부러져도 하드디스크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하드디스크를 통째로 바꿀 필요는 없다. 애프터서비스 업체에 맡기면 커넥터를 새 것으로 바꿔 달아준다.

Q : 새 하드디스크를 윈도우즈가 알아채지 못한다

윈도우즈에서만 하드디스크를 알아채지 못하나? CMOS에서는 제대로 잡히나? CMOS에서도 하드디스크가 잡히지 않으면 점퍼가 잘못된 것이다. 이를테면, 마스터가 이미 달려 있는 케이블에 하드디스크를 덧붙이려면 점퍼를 슬레이브로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CMOS가 알아채지 못한다.
점퍼가 이상 없으면, 그래서 윈도우즈에서만 하드디스크가 잡히지 않으면 소프트웨어적인 문제다. 가장 의심이 되는 것은 파티션이다. 요즘에는 하드디스크가 공장에서 나올 때 파티션이 나눠 있지 않으므로 파티션을 잡아준 뒤 포맷을 해야 한다.

Q : 운영체제를 깔았는데도 C 드라이브로 부팅이 되지 않는다

하드디스크 한 개에 파티션이 하나면 상관없지만 파티션을 2개 이상으로 나눴거나 PC에 여러 개의 하드디스크를 달았다면 부팅 드라이브를 꼭 정해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어느 드라이브에서 부팅 파일을 읽어 와야 할지 몰라 정상적으로 켜지지 않는다. C 드라이브로 정하는 것을 ‘액티브 모드’라고 하는데 이것은 파티션을 나눌 때 정한다.

Q : 드라이브 하나만 로우 포맷 할 수 있나?

하드디스크를 여러 파티션으로 나눠 쓰다가 파티션 하나에 배드 섹터가 생겼다. 애프터서비스를 맡기면 해결되지만 손수 고치려고 로우 포맷을 하면 다른 드라이브까지 포맷되므로 주의하자. 일반 포맷은 파티션별로 하지만 로우 포맷은 파티션이 몇 개든 하드디스크를 통째로 포맷한다.

Q : 저장량이 정확히 잡히지 않는다

앞서 80GB 하드디스크를 75GB로 알아채는 것은 계산상의 차이다. 그런데 80GB가 20GB이나 30GB으로 턱없이 낮게 잡히는 이유는 계산상의 문제가 아니라 바이오스가 구형이어서다. 이때는 바이오스를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예를 들어, 펜티엄 2나 3, 셀러론에서 쓰는 BX보드는 하드디스크를 최대 60GB 알아챈다. 그 이상을 달려면 바이오스를 업데이트해야 한다. 메인보드 제작사나 인터넷 자료실에서 나에게 필요한 것을 내려받아 깔면 된다.
바이오스를 업데이트해도 속도는 빨라지지 않는다. ATA 100 80GB를 BX 보드에 연결한 뒤 바이오스를 업데이트하면 저장량을 100% 다 쓸 수 있지만 속도는 UDMA 100이 아니라 33으로 작동한다.

Q : 다른 운영체제를 쓰다가 윈도우즈 98을 깔려고 fdisk를 실행시켰는데 도스 분할영역이 부족하다고 한다.

여기서 말하는 다른 운영체제는 파일 시스템이 FAT이 아닌 NTFS를 가리킨다. 즉, 윈도우즈 NT, 2000, XP다. 해결법은 NTFS를 없애는 것이다. fdisk에서 비 도스 분할 영역을 먼저 날려버린 뒤 파티션을 새로 만들면 된다.

Q : fdisk에서 하드디스크의 파티션을 정확히 둘로 나누고 싶다.

fdisk가 파티션을 나눌 때는 두 가지 방법을 쓴다. 하나는 용량을 직접 쓰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를 이용하는 것이다. 80GB인 하드디스크를 40GB씩 둘로 나눌 때 40GB를 바이트로 계산하기 어려우므로 50%이라고 쓰는 게 가장 편하다.

Q : 하드디스크 속도가 점점 느려진다

하드디스크를 쓰다보면 데이터가 이리저리 흩어진다. 이를 단편화라고 한다. 단편화가 심하면 헤드가 이리저리 움직여야 하므로 데이터를 읽거나 쓰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이때는 시작 버튼 → 프로그램 → 시작 프로그램 → 보조 프로그램 → 시스템 도구 → 디스크 조각모음을 실행시켜 흩어진 파일을 한데 모은다.

속도가 느려지는 또 다른 이유는 빈 공간이 부족해서다. 윈도우즈는 하드디스크 공간 일부를 메모리처럼 이용한다. 당장 쓰지 않는 자료를 메모리에서 하드디스크로 옮겨놓은 뒤 필요할 때 다시 불러오는 것이다. 이를 ‘가상 메모리’라고 한다. 그러나 하드디스크에 여유 공간이 없으면 이 작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아 속도가 느려진다. 이때는 쓸데없는 파일을 지워 빈 공간을 넉넉히 마련한다.
마지막으로 바이러스에 감염돼도 하드디스크가 느려질 수 있으므로 백신 프로그램으로 틈틈이 검사하자.

Q : PC를 쓰다가 정전으로 전원이 꺼진 뒤부터 C 드라이브로 부팅되지 않는다.

정전이 되었을 때 시스템 파일이 손상되었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생긴다. 이때는 부팅 디스켓으로 시스템을 켠 뒤 다음과 같이 명령한다.

A:>SYS C:

Q : 메모리를 업그레이드했는데 자꾸 다운 된다


메모리를 바꾼 뒤 PC가 자꾸 먹통이 되면 메모리가 소켓에 잘 꽂혔는지 확인한다. 그래도 계속 다운 되면 이전 메모리나 다른 메모리를 꽂아본다. 이때 아무 이상이 없다면 메모리가 불량일 수 있다. 메모리를 바꿔야 한다.

Q : PC를 켜면 ‘primary master hard disk : S.M.A.R.T command faild’라는 메시지가 뜬다. 여기서 말하는 S.M.A.R.T는 무엇인가?

S.M.A.R.T는 하드디스크 컨트롤러와 메인모드 컨트롤러가 정보를 주고받을 때 생기는 여러 가지 문제를 점검해서 예상되는 에러를 미리 알려준다. 요즘은 PC 기술이 많이 발전해서 굳이 이 명령을 켤 필요가 없다.
PC를 켜자마자 Del 키를 눌러 CMOS 창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advanced BIOS features에서 HDD S.M.A.R.T capability 값을 disable로 바꾼다.

Q : 메모리 부족 에러 메시지

문서를 인쇄하거나 프로그램을 띄울 때 메모리가 부족하다는 메시지가 가끔 뜬다. 여기서 말하는 ‘메모리’는 램이 아니라 가상 메모리다. 하드디스크의 여유 공간이 적으면 가상 메모리 공간이 줄어 이 같은 에러가 자주 생긴다. 여유 공간은 많지만 데이터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을 때는 디스크 조각 모음으로 해결하고, 공간이 적을 때는 쓸모없는 파일이나 프로그램을 지운다.

Q : ATA 66과 ATA 100 케이블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ATA 66과 ATA 100은 데이터 처리 속도가 각각 66MB/초와 100MB/초다. 속도는 이처럼 다르지만 케이블은 같은 것을 쓴다. ATA 66과 ATA 100 케이블이 따로 있는 게 아니다. IDE 커넥터 가운데 80줄로 된 것이면 ATA 66과 ATA 100 뿐 아니라 ATA 133에서도 문제없이 쓴다.

Q : PC를 켤 때마다 vxd 파일이 없다는 메시지가 뜬다.

프로그램을 지울 때 실수를 해서 vxd 파일이 사라졌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오류 메시지를 뜨지 않게 하려면 문제의 파일이 포함된 프로그램을 다시 깔았다가 윈도우즈 제어판의 ‘프로그램 추가/삭제’에서 지운다.
레지스트리를 고쳐도 해결된다. PC를 켤 때 vxd 파일 이름을 적어놓았다가 레지스트리 편집기 창을 띄운 뒤 HKEY_LOCAL_MACHINE\system\currentcontrolset\service\vxd로 가서 좀 전에 적어놓았던 파일 이름을 가진 키를 검색해서 지운다.

Q : 하드디스크 2개와 CD롬 드라이브, CD-RW 리코더를 쓰고 있어서 하드디스크를 더 달 수 없다.

IDE 인터페이스는 채널이 두 개, 각 채널에 두 개의 드라이브를 연결하므로 쓸 수 있는 최대 장치는 4개다. 하드디스크 2개와 CD롬 드라이브, CD-RW 리코더를 이용하고 있으므로 더 이상 달 수 없다. 꼭 써야 한다면 하드디스크 2개와 CD롬 드라이브, CD-RW 리코더 가운데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
어느 것 하나 포기할 수 없으면 레이드 카드의 도움을 받는다. 시장에서 IDE 레이드 카드를 사서 메인보드에 달면 4개의 드라이브를 더 연결할 수 있다. 최근에는 레이드 컨트롤러를 기본으로 갖춰 IDE 채널이 4개에 이르는 메인보드도 선보인다.

Q : 레이드 카드를 달면 시스템 속도가 두 배 이상 빨라진다?

레이드는 하드디스크를 여러 개 달기 위해 나온 것이다. 속도까지 높이려면 ‘스트라이핑’이라고 하는 레이드 0을 써야 한다. 하드디스크를 서로 다른 채널에 붙이고 레이드 컨트롤러 세팅 옵션에서 레이드 0으로 잡으면, 운영체제는 하드디스크 두 개가 하나인 것으로 알아챈다. 두 하드디스크는 채널을 하나씩 쓰므로 한꺼번에 하드디스크 두 개에 데이터를 담을 수 있고, 하드디스크 속도는 최대 두 배 빨라지는 효과를 거둔다. 하지만 이 상태에서 문제가 생기면 하드디스크 둘 다 먹통이 되므로 주의한다.

Q : IEEE 1394가 빠르다고 하는데, IDE 방식에 대면 얼마나 빠른가?

PC와 저장장치가 데이터를 주고받는 방식으로 가장 많이 쓰는 IDE(ATA)는 속도가 느린데다 장치를 4개까지만 단다. 스카시는 장치를 IDE보다 더 연결할 수 있지만 비싸고 제조업체마다 호환성이 떨어진다.

IEEE 1394는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빠르면서 하나의 케이블에 여러 장치를 연결한다. 데이터 전송 속도는 400Mbps에 이르고 전원이 켜 있어도 드라이브를 붙이거나 떼어낼 수 있다. 여기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IEEE1394b는 128개장치를 100미터까지 연결하고 1초에 3.2GB를 처리한다.
사실 IEEE 1394는 USB(USB 2.0 속도는 480Mbps)와 함께 시리얼 인터페이스에 속한다. 데이터 처리 속도가 초당 150MB인 시리얼 ATA가 하드디스크 전용이라면 IEEE 1394와 USB는 주변 장치를 위한 규격이다.

그런데 하드디스크를 얘기할 때 IEEE 1394나 USB가 끼어드는 것은 외장형 케이스 때문이다. 내장형 하드디스크를 여기저기 들고 다니며 쓰게 해주는 외장형 케이스를 PC에 연결할 때 인터페이스가 IEEE 1394나 USB이라는 얘기다. 외장형 케이스가 아닌 외장형 하드디스크 등 외장형 장치도 IEEE 1394나 USB를 종종 쓴다.

Q : RPM이 서로 다른 하드디스크를 함께 달아도 되는가?

하드디스크는 PC 전원이 켜지면 정해진 속도로 플래터가 회전한다. rpm이 5,400이면 분당 5천400번, 7,200이면 7천200번 무조건 돈다. 이것은 데이터를 쓰거나 읽는 명령이 떨어졌을 때 재빨리 반응하기 위해서다. 만약 rpm이 다른 하드디스크 두 개를 함께 쓴다고 해서 에러가 생기지는 않는다. 단, 속도가 떨어진다. 그것도 두 하드디스크에서 서로 자료를 주고받을 때다. 하드디스크가 7,200rpm과 5,400rpm이 있다고 치자. 어느 쪽에서 파일을 복사하든 속도가 느린 하드디스크 때문에 전체 속도는 5,400rpm으로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