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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겸 가수 정양(28)이 지난 9일 오후 북방한계선(NLL)을 넘었다 해경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된 사실이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경희330 2008. 9. 13.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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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탤런트 겸 가수 정양(28)이 지난 9일 오후 북방한계선(NLL)을 넘었다 해경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된 사실이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천해경과 해군은 지난 11일 "서해 상에서 옹진군 연평군 부근 북방한계선 근처에서 기상 악화로 조난당한 3톤급 레저보트에 타고 있던 정양 일행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당시 보트에는 정양 외에 3명의 남성이 탑승해 있었으며 낚시를 즐기기 위해 출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발표에 따르면 정양 일행은 이날 오전 인천 왕산 해수욕장에서 덕적도 방향으로 출발한 뒤 선미도 인근에서 갑작스러운 기상 악화로 방향을 잃었다. 이들은 2시간여를 해상에서 표류하다 우연히 만난 해안 주민에게 인천 방면 뱃길을 물었는데 억센 북한 사투리로 "날래 (뱃머리를) 이리로 돌리시라요"라고 말해 그 낯선 해안이 북한임을 깨달았다.

  이후 무장한 북한 경비함의 추격을 받게 된 정양 일행은 해양사고 신고전화인 122로 월북 사실을 신고, '태양을 등진 방향으로 무조건 직진하라'는 지시에 따라 30여분을 달려 극적으로 우리측 해군에 구조됐다.

  이날 정양 일행이 접촉한 북한 지역은 해성반도 용도만 인근이나 해주만 인근으로 추정되며 이들은 구조 이후 경찰 및 관계기관의 합동심문조로부터 조사를 받은 후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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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양의 안부를 묻기 위해 미니홈피를 찾은 네티즌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양의 미니홈피를 방문 '괜찮은가요?', '소식을 듣고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추격까지 당했으니 얼마나 놀랐을까요', '진짜 죽다 살아난 기분이겠다', '하마터면 큰일 날 뻔 했다'며 안부를 묻는 등 걱정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정양의 미니홈피에는 레저보트를 타고 낚시를 즐기는 모습을 담은 여러 장의 사진이 공개, 평소에도 자주 동료와 여가를 위해 출항했던 것으로 추측된다.

 

권지현 carrie@dcinsid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