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최선욱] 신정아(35.여)씨의 학력 위조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한 장윤(56.강화도 전등사 주지) 스님이 4일 오후 5시쯤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 들어서는 모습이 언론에 목격됐다. 법복을 입고 밀짚모자를 눌러쓴 장윤 스님은 이 호텔 30○○호로 들어갔다. 이 객실은 침실과 응접실까지 갖춘 스위트룸으로 하룻밤 숙박료는 120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윤 스님은 언론에 모습이 노출되자 검은색 그랜저 승용차를 타고 황급히 사라졌다. 경호원 역할을 하는 기사가 운전을 한 이 차량은 장윤 스님의 개인 명의로 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윤 스님은 의혹을 제기한 당사자임에도 검찰 수사에는 협조하지 않은 채 잠행을 거듭해 왔다.
불교계에서는 장윤 스님의 종단 내 지위로 볼 때 이 정도 예우는 가능한 일이라고 보고 있다. 그는 조계종의 국회 격인 중앙종회의 6선 의원이다. 24년간 종단에 다져놓은 기반은 무시 못할 수준이다. 현재 조계종 총무원장을 배출한 '무량회'의 핵심 인물인 데다 전등사의 주지, 대구 능인학원 이사장 등 불교계의 굵직한 자리를 겸임하고 있다.
한편 장윤 스님은 5일 밤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4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 들른 것은 이번 문제에 대해 변호사와 상의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곳은 알고 지내는 불자(佛子)기업인이 사무실로 쓰는 곳으로 내가 투숙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6일 중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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