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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내가 모든 책임 지겠다"

이경희330 2008. 4. 11. 23:21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11일 삼성특검에 두번째 출석후 이번 파문의 모든 책임을 자신이 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7시께 네시간여에 걸친 특검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기에 앞서 취재진에게 "모든 것이 제 불찰이다. 도의적이든 법적이든 제가 모두 책임을 지겠다"라며 "아랫사람한테는 선처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그룹 경영 체제와 저를 포함한 쇄신 문제를 깊이 생각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기소될 경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의향이 있는지를 재차 묻자 "생각해 보겠다"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삼성그룹측은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쇄신을 검토하겠다는 의미로 생각된다"며 이 회장의 경영일선 퇴진 등으로 확대해석 말 것을 주문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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