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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요 인터뷰 “채리나와 문자후 휴대폰 배터리 나갔다!!”

이경희330 2008. 5. 17. 22:24
중국 쓰촨성 대지진 직후 연락이 두절 돼 팬들의 걱정을 샀던 KBS 2TV `미녀들의수다` 중국미녀 손요가 17일 국내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상황을 전했다.


중국 쓰촨성 대지진 직후 연락이 두절 돼 팬들의 걱정을 샀던KBS 2TV `미녀들의수다` 중국미녀 손요가 17일 국내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상황을 전했다.


현재중국 베이징에 체류 중인 손요는 이날 뉴스엔과의 인터뷰에서 "16일 밤 12시 북경에 도착했고 현재 심신이 너무 지친상태"라고 말했다.


손요는 12일 오전 현지에서 다른 여행자들 무리와 함께 청두 근처 아바장족자치지구 마오현에 이동했다. 이 지역은 12일 사건 발생 당시 37명의 관광객과 현지 주민 161명이 숨진 지역. 손요는 "오후 2시께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의 지진이 발생해 바닥에 주저앉아 한참을 공포에 떨었다"며 "당시 바닥에 앉아 팔로 땅을 지지하고 있다가 손목이 삐끗할 정도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손요는 "마을 전체가 공포에 떨며 이동할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어 해당 지역에 갇혀있다 14일이 돼서야 몇몇 여행자들과 피해지역을 빠져나왔다"며 "하지만 도로도 상당 부분 훼손돼 결국 길 위에서 14일, 15일 밤을 보낸 뒤 16일이나 돼서야 청두에 도착해 비행기로 북경에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손요는 "3일 동안 밥도 한끼 먹지 못하고 사지를 빠져나왔다"며 "중간중간 피해지역을 지나치며 이번 지진이 얼마나 큰 규모였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손요는 한국에서 자신의 연락두절 소식이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북경에 도착해서야 그 사실을 알았다"며 "죽을 힘을 다해 빠져나와 지금은 너무 지쳐있는 상황이라 특별히 신경 쓰고 싶지 않다. 다소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미수다`의 채리나와 12일 문자를 주고받은 것에 대해선 "그날 밤은 한차례 지진이 휩쓸고 지나간 후 공황상태였다"며 "당시 채리나와 문자로는 현지 상황에 대해 자세히 설명할 수 없어 단문만 주고받았다. 이후 휴대폰 배터리가 나가 더 이상 연락을 취할 방법이 없었다"고 말했다.

부채질 / 김주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