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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물교회를 다닌 지 7년 만에 처음으로 울었다." 22일 오전 10시 분당 샘물교회 예배에 참석한 최재관(44)씨는 "어느 때보다 엄숙한 분위기였고, 모두 눈물의 기도를 했다"고 말했다. 이 교회 신도 20명이 아프가니스탄에서 피랍된 후 처음 맞이한 일요일 예배는 눈물로 시작해 눈물로 끝났다. 일요일 3부 예배가 시작된 이날 낮 12시 예배당. 1000여석이 신도들로 가득 찼다. 자리가 없어 예배당 바깥에 설치된 TV를 통해 예배에 참여한 신도들도 많았다. 이어 찬양 노랫소리가 울려 퍼졌지만 표정이 밝은 신도는 한 명도 없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피랍된 신도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는 마음에선지 이날 찬양은 '주 오셔서 구하시리' 등 주로 구원에 관련된 노래들로 구성됐다. "아프간에 있는 23명의 식구들을 돌봐주시고 지켜주시며, 속히 한국 땅을 밟을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간절한 믿음으로 기도드립니다." 박은조 담임목사를 대신해 예배를 집도한 이윤영 목사는 "오늘 무슨 찬양을 부르겠습니까, 23명의 식구들을 보내달라며 하나님께 고합시다"라며 기도를 시작했다. 이 목사의 목소리가 격하게 떨려 기도 내용을 알아들을 수 없을 정도였고 신도들도 연신 눈물을 닦아내며 고개 숙여 기도했다. 이 목사는 신도들에게 "오늘은 협상시간이 얼마 안 남아, 극도로 민감한 상황"이라며 엄숙한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박은조 담임목사는 다른 장소에서 눈물로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목사는 설교에서 유대 민족을 이집트에서 탈출시킨 '모세의 기적'과 관련된 성경 구절을 인용하며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어 "하나님이 밤새 동풍을 불러 홍해를 갈라 물을 마르게 했다"며 "오늘 하나님께서 그런 일을 행하실 겁니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경에는 피랍자 가족들이 교회를 방문해 언론을 대상으로 인터뷰에 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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