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꾸는방

살아가다 보면 고통에 적응하는 성숙한 자세가 필요하다!

이경희330 2010. 8. 1. 17:44

몇일 전  주식투자를 하는 소그룹 저녁 모임이 있었다. 이번에는 하버드 대학교 출신의 투자전문가가 모임에서 여러 유익한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를 소개할 때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버마의 동문이라고 소개하는 편이 재미있고, 박수소리도 컸다. 그녀의 학교생활을 상세히 이야기하면서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듯했다.

얼마 전 아주 재미있는 기사가 내 마음을 쳤다. 하버드대 졸업생 268명을 72년 동안 추적한 인생사례 연구였다. 지금도 주변에 누가 하버드대학교에 입학했다면 부러워한다. 하버드 졸업생은 성공의 열쇠를 받고 졸업하는가? 연구결과는 “하버드 엘리트라는 껍데기 아래에는 고통 받는 심장이 있었다” 였다.

요즘 세상에는 양반도 없고 상놈도 없다. 모두가 평등하게 태어나서 열심히 살면 정당한 대가를 받는 좋은 세상에 살고 있다. 그런데 우연인지 필연인지 몰라도 끼리끼리 모여 사는 것 같다. 하버드의 연구 결과는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관계이며, 행복은 결국 사랑”이라고 결론지었다. 끼리끼리 모여 사는 인연은 혈연, 지연 그리고 학연으로 이리저리 얽히고설키며 우연과 악연으로 살게 된다.

우리주변을 둘러보라. 친구 따라 강남 간다고 친지나 동창과 어울려 사업을 한다는 이야기를 쉽사리 듣게 된다. 또한 싸우고 망하고 헤어졌다는 얘기 또한 쉽게 듣는다. 인간관계에서 성공하려면  “고통에 적응하는 성숙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한다. 어려운 일에 참고 견디는 품성도 중요하다. 그러나 좋은 시절 고통 받는 주변을 보살피고 돕는 것은 더욱 어렵고 더 중요한 인간관계의 성숙한 모습일 듯 싶다.

어린 시절 부모님들이 조상 탓하던 이야기가 생각난다. 어쩜 우리도 부모님들 이야기를 가끔 할 것이다. 나는 조상 덕에 잘 산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의 자손이 조상 잘못 만나 평생 고생한다는 말을 듣고 싶지 않다. 조상 덕이란 조상이 살아생전 덕을 많이 베풀어 후손이 복 받는 것이라고 한다. 우리의 따뜻한 눈길, 한마디의 격려, 정성스런 한 끼의 식사, 하룻잠, 그리고 박수 한 번도 삼라만상에 적선이고 적선모여 은덕이 모이고 쌓이면 자손도 부귀영화를 누린다고 한다.

얼마 전 가까이 알던 선배가 청와대 수석 비서관이 되었다. 언론에서는 TK인사다 MB 아이돌이다등등 걱정이 태산이다. 우리 속담에 양반을 따르면 벼슬길에 오르고 강아지를 따라가면 뒷간을 간다 옛말이 있다. 원만히 인간관계를 잘 하시는 분이다. 행복한 사람들의 7대 요소(인간관계, 교육, 금연, 금주, 운동, 체중, 결혼생활)을 두루 갖추었기에 이명박대통령이 중책을 맡겼으리라 믿는다. 진심으로 축하할 일이다.

어떻게 고통에 잘 적응하는 성숙한 자세를 갖게 될까? 현재에 충실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현재는 영어로 프리젠트이다. 프리젠트는 우리말로 선물이다. 현재라는 귀중한 선물 보따리 속에 사는 우리는 웃을 수 있다. 주변에 웃음을 선사하는 유머로 마음의 여유를 갖고 부드럽게 고통을 다스릴줄 아는 삶을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