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강쇠 봉태규 "곰과의 베드신 힘들었다"
토속 해학극 '가루지기' 기자간담회
(서울=연합뉴스) 봉태규는 "사람하고 베드신을 하는 것도 어려운데 곰이랑 베드신을 하면서 제작된 곰이 뜻대로 움직이지 않아 힘들었다."면서 촬영 에피소드를 전했다.
22일 오후 2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가루지기'(감독 신한솔, 제작 프라임엔터테인먼트)의 기자간담회에서 봉태규는 할리우드 영화와 같이 개봉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없느냐는 질문에 "원톱으로 출연하는 마지막 영화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더 열심히 노력했다."면서 "변강쇠라는 토종 캐릭터와 사극이라는 장르로 할리우드 영화 같이 개봉하는 것이 부담스럽지만 나한테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화 '가루지기'는 한국의 토종 해학극을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한 영화로 떡장수 청년이자 마을의 약한 남자 변강쇠(봉태규 분)가 우연한 기회에 음양통달 도사를 만나 도움을 받으면서 강한남자로 거듭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봉태규는 이 영화에서 힘의 상징인 변강쇠 역할을 맡았고 신예 김신아는 마을의 모든 아낙들이 탐내는 변강쇠를 사로 잡은 달갱 역을 맡았다.
변강쇠 역할을 하면서 베드신이 힘들지 않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데뷔할 때부터 많은 베드신을 찍었기 때문에 어려운 것은 없었다."며 "오히려 곰이랑 베드신을 하는 것이 어려웠다. 곰을 제작했는데 우리의 뜻대로 움직이지 않아 자세를 잡거나 리액션을 받기가 힘들었다."고 전했다.
'싸움의 기술'로 주목받은 신한솔 감독의 차기작인 '가루지기'는 고우영의 '가루지기전'을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한 작품. 4월30일 개봉할 예정이다.
<영상취재 : 서영우 VJ / 구성.편집 : 전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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