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이사회 긴급 대책회의서 '종단 책임론' 제기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이 동국대 교수에서 해임된 신정아씨(여·35)의 배후로 지목되면서 변 실장이 이에 대해 이날 긴급 해명에 나섰지만 당사자인 동국대 안팎에서는 장윤 스님쪽의 말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회는 24일 오후 교내 본관 대회의실에서, 교수신규임용 건 등을 처리한 뒤 비공식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오영교 총장은 '변양균 정책실장 신씨 문제 개입설'과 관련, 종단 내부의 양심선언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사회에 참석한 관계자의 전언에 따르면, 오영교 총장은 "종단 내부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해 양심선언이 있어야 하는 게 아니냐"며 종단 책임론을 강하게 거론했다.
이는 신정아씨 문제와 관련, 변양균 정책실장의 개입 여부를 전제로 깔고 이야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종단 내부의 누군가가 신씨 문제와 관련해 청와대에 '사태 무마' 요청을 했고, 변 실장이 나서 장윤스님측에 회유압박을 했다는 얘기로 해석될 수 있다. 때문에 오 총장이 청와대에 사태무마를 요청한 종단 인사를 지칭 '양심 선언'을 촉구했단 얘기가 된다.
장윤 스님(동국대 전 이사)과 불교계 등에 따르면, 변양균 실장은 지난 6월 29일 신씨의 학위 문제가 대두된 뒤 사나흘뒤 장윤 스님에게 "가만히 있어주면 잘 수습하겠다"며 더 이상 문제 삼지 말아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8일에는 직접 장윤 스님을 만나 "더 이상 (신씨의 가짜 학위를) 문제 삼지 말라. 조용히 있느면 적당한 때 동국대 이사직에 복직되도록 하겠다"고 회유했다. 장윤 스님은 올해 2월 신씨의 학력문제를 제기했다가 5월 29일 해임된 바 있다. 그러나 변 실장은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신정아씨 문제를 거론한 적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동국대 내에서는 신정아 교수가 미술사학과 내 반발에도 불구하고 휴직 등을 거쳐 교양교육원으로 복귀한 정황 등을 들며, 장윤 스님측의 말에 신빙성을 두고 있다.
이종욱 동국대 교수회장은 "그간 신씨를 미술사학과 소속으로 뽑았다가 말썽이 나자 휴직시키고 이후 교양교육원으로 소속 변경한 것을 볼 때 비호세력이 있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학내에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동국대의 한 교수는 "장윤 스님은 이사회에서 쫓겨난 약자의 입장이다. 그런 입장에서 사실이 아닌 말을 흘려 더 궁지에 몰리려 하진 않을 것"이라며 "장윤 스님쪽의 말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다른 동국대 관계자도 "청와대 불자모임인 '청불회' 회장인 변실장이 불교계와 종립학교를 위하는 마음에서 장윤스님을 만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변 실장은 "7월 초 장윤 스님을 만난 것은 사실이나 동국대의 여러 갈등 사안에 대해서만 얘기했지 신씨 문제는 거론하지 않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회는 24일 오후 교내 본관 대회의실에서, 교수신규임용 건 등을 처리한 뒤 비공식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오영교 총장은 '변양균 정책실장 신씨 문제 개입설'과 관련, 종단 내부의 양심선언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사회에 참석한 관계자의 전언에 따르면, 오영교 총장은 "종단 내부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해 양심선언이 있어야 하는 게 아니냐"며 종단 책임론을 강하게 거론했다.
이는 신정아씨 문제와 관련, 변양균 정책실장의 개입 여부를 전제로 깔고 이야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종단 내부의 누군가가 신씨 문제와 관련해 청와대에 '사태 무마' 요청을 했고, 변 실장이 나서 장윤스님측에 회유압박을 했다는 얘기로 해석될 수 있다. 때문에 오 총장이 청와대에 사태무마를 요청한 종단 인사를 지칭 '양심 선언'을 촉구했단 얘기가 된다.
장윤 스님(동국대 전 이사)과 불교계 등에 따르면, 변양균 실장은 지난 6월 29일 신씨의 학위 문제가 대두된 뒤 사나흘뒤 장윤 스님에게 "가만히 있어주면 잘 수습하겠다"며 더 이상 문제 삼지 말아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8일에는 직접 장윤 스님을 만나 "더 이상 (신씨의 가짜 학위를) 문제 삼지 말라. 조용히 있느면 적당한 때 동국대 이사직에 복직되도록 하겠다"고 회유했다. 장윤 스님은 올해 2월 신씨의 학력문제를 제기했다가 5월 29일 해임된 바 있다. 그러나 변 실장은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신정아씨 문제를 거론한 적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동국대 내에서는 신정아 교수가 미술사학과 내 반발에도 불구하고 휴직 등을 거쳐 교양교육원으로 복귀한 정황 등을 들며, 장윤 스님측의 말에 신빙성을 두고 있다.
이종욱 동국대 교수회장은 "그간 신씨를 미술사학과 소속으로 뽑았다가 말썽이 나자 휴직시키고 이후 교양교육원으로 소속 변경한 것을 볼 때 비호세력이 있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학내에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동국대의 한 교수는 "장윤 스님은 이사회에서 쫓겨난 약자의 입장이다. 그런 입장에서 사실이 아닌 말을 흘려 더 궁지에 몰리려 하진 않을 것"이라며 "장윤 스님쪽의 말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다른 동국대 관계자도 "청와대 불자모임인 '청불회' 회장인 변실장이 불교계와 종립학교를 위하는 마음에서 장윤스님을 만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변 실장은 "7월 초 장윤 스님을 만난 것은 사실이나 동국대의 여러 갈등 사안에 대해서만 얘기했지 신씨 문제는 거론하지 않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신하영 기자 (press75@unn.net)
ⓒ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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