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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들, 로스쿨 1,500명 정원안에 공동투쟁 나서

이경희330 2007. 10. 20. 10:28
대학들이 교육부가 17일 국회교육위원회에 보고한 로스쿨총정원 1,500명안에 대해 공동투쟁을 전개할 것을 선언했다.

사립대총장 협의회(회장 손병두)는 18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 18층에서 '로스쿨총정원 정부안'에 대응책을 강구하기 위해 긴급 회동을 갖고, "교육부가 26일 국회 재보고 때 대학과 국민의 요구를 반영하지 않으면 공동투쟁을 하게 될 것" 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회장인 손병두 서강대 총장을 비롯, 인하대 홍성용 총장, 영남대 우동기 총장, 숭실대 이효계 총장, 원광대 나용호 총장, 국민대 김문환 총장, 한서대 함기선 총장 등 7개 대학 총장이 참석했다.

협의회는 "로스쿨총정원 교육부안에 대해 경악과 개탄을 금치 못한다"며 "국민과 대학의 요구를 철저히 외면한 교육수장인 교육부총리는 지금이라도 협의회의 3,200명안을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협의회는 이어 "국회는 로스쿨도입 취지가 달성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달라"고 요구했다.

공동투쟁의 수위에 대해 손병두 협의회 회장은 "26일 재보고 이전에 로스쿨을 추진하고 있는 대학들이 한 데 모여 어떤 절차를 밟을 것인지, 투쟁의 수준을 어떻게 정할 것인지 논의하기로 정했다"며 "국립대와도 연계해 대학들의 요구가 강력히 반영될 수 있도록 힘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손 회장은 "아직 집단보이콧까지 거론할 단계는 아니지만, 대학들의 요구가 반영되지 않을 경우 강력 대응을 펼치겠다"고 밝혀 로스쿨인가 준비 대학들의 집단보이콧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