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근무 복무 가수 이루(조성현)홈피 통해공개 군생활 연출 사진이 네티즌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자 '오해'가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루 '구청라이프' 논란사과 … "아버지 욕은 심했다"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가수 이루(본명 조성현)가 최근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공개한 군생활 연출 사진이 네티즌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자 '오해'가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루는 지난 18일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미니홈피에 올린 몇 장의 사진으로 이렇게까지 일이 커질 줄은 몰랐습니다"라며 일부 비난 여론에 대한 충격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단지 팬 여러분께 오랜만에 저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을 뿐인데… 많은 오해가 있는 것 같습니다"라고 답답함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이루는 사진을 찍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 글에 따르면 이루는 점심 시간을 이용하여 개인홈피를 관리해도 좋다는 주임의 허락을 받고 미니홈피를 둘러보던 중 선임과 '구청라이프'라는 콘셉트의 설정사진을 찍었고, 이를 '구청라이프', '기획예산과 자료실' 등의 제목으로 지난 13일 미니홈피에 올렸다.   지난달 1일 충남 논산 육군 훈련소에 입소해 4주간의 기초군사 훈련을 받고 현재 종로구청 기획예산과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대체복무 중인 이루는 일부 코믹한 상황 연출을 통해 팬들에게 자신의 근황을 전한 것.   그 중 '구청라이프'라는 제목의 연출 사진이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 논란이 됐다. 이는 컴퓨터 책상 앞에 엎드려 졸고 있던 이루가 이를 들키자 다시 열심히 일하는 척 해보이지만, 일명 '싸이질'을 하고 있었던 것이 들통난다는 코믹한 설정. 이와 함께 이루는 "위 사진은 설정사진입니다. 사실과 다릅니다"라는 멘트를 적어 넣었다.   당시 사진을 본 그의 팬들은 "살이 많이 빠졌네요", "머리 보고 한참 웃었어요", "너무 귀여워요"라며 반가움을 드러냈지만, 이러한 내용을 일부 언론 보도와 미니홈피에 있던 사진들을 퍼온 게시물을 통해 접한 네티즌들은 "간지 공익, 팽팽 노는 모습 왜 보여주니?", "아주 다른 공익들까지 욕 먹이려고 작정을 한 듯", "공익으로 갔으면 조용히 있다가 올 것이지, 싸이질 하는 모습이나 올리고 한심하다"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특히, 이루의 '구청라이프'는 '행군 후의 현역 군인들의 발'이라며 발뒤꿈치가 다까진 사진과 나란히 비교돼 더욱 질타를 받았다. 파문이 확산되자 이루는 "분명 오해의 소지가 있을 것 같아 사실과 다르다는 문구까지 적어 놓았는데, 일부 네티즌들이 그 부분만 쏙 빼고 사진만 올려 제 근무태도가 불성실하게 인식됐다"라는 불만을 드러냈다. 또, "그렇지만, 한 사람의 아버지까지 들먹이는 건 조금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적었다. 이는 일부 네티즌들이 이루의 아버지인 태진아에게까지 비난의 화살을 돌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신 때문에 다른 공익근무요원들까지 부정적으로 보이게 한 점에 대해서는 사과했다. 이루는 "조용히 얼굴을 비추지 않았어야 하는 게 맞습니다. TV에 얼굴을 비추는 사람이기에 행동 하나하나를 조심했어야 했는데, 잠시 연예생활을 안 한다 생각하고 살았더니 너무 편하게 생각했나 봅니다"라고 자신의 불찰을 인정했다. 아울러 그는 "앞으로는 이런 일로 말 나오지 않게 이번 일을 교훈 삼아 조심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나유나 kornlove11@dcinsid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