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스크랩] 중리!

이경희330 2006. 11. 13. 13:35

국사봉 넘어 별빛 소나기 맞으며

멍석에 다리 꼬고누워 네별 하나 내별 둘


개구리 개골개골 목터져라 부르는 세레나데

반딧불 왔다갔다 도시 네온쌰인 흉내 내고


쑥 내음 진동하는 모깃불 타닥거리며

몰래 구워먹는 감자는 허기만 재촉하고


이산저산 소먹이 하다 흠뻑 젖은 땀 식히려

엄마몰래 훔친 사카린 한사발의 달콤한 맛


아~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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