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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프린세스 인형에 '흑인공주' 탄생

이경희330 2009. 2. 21. 22:13

 

디즈니 프린세스 인형에 '흑인공주' 탄생  

 

월트 디즈니사의 인기상품인 프린세스 인형 시리즈에 흑인 공주(사진)가 탄생했다.
유에스에이 투데이(USA TODAY)는 16일 자에서, 디즈니사가 뉴욕에서 개막하는 국제 장난감 전시회에 흑인 공주 '티아나(Tiana)'를 선보인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기사 제목에 "African-American Princess Tiana to royal family"라고 표현해 미국인이라는 점을 유난히 강조했다.
티아나 공주는 올 연말 개봉되는 뮤지컬 애니메이션 '공주와 개구리'의 주인공으로 처음 데뷔한다.
그동안 디즈니가 공개한 공주 시리즈에는 백설공주와 신데렐라, 오로라, 벨, 자스민, 아리엘, 뮬란, 포카혼타스가 있었으며 티아나는 1998년 뮬란 이후 디즈니사가 처음 공개하는 공주이다.
까무잡잡한 피부색을 가진 티아나 공주는 머리에 왕관을 쓰고, 연푸른색 드레스를 입은 채 자신의 오른 손 위에 앉아 있는 초록색 개구리를 환하게 웃으며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다.
가격은 바비 공주와 비슷한 10-15 달러 정도에 판매될 예정이다.
흑인공주 티아나의 등장은 미국 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등장과 무관하지 않다.
디즈니측은 이와 관련해 "이미 2007년부터 흑인 공주를 예고해왔다"고 관련성을 부인하고 있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흑인 대통령과 흑인세력이 주류로 등장하고 있는 조류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디즈니사의 케시 프랭클린 부사장도 "흑인 공주가 시판되면 인종에 관계없이 인기를 얻어 매출이 급증하기 기대한다"고 말해 마케팅 차원의 기획상품임을 숨기지 않았다.
'디즈니 프린세스' 시리즈는 지난 1999년 시작된 이후,지난해에만 전 세계적으로 40억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