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레볼루셔너리 로드''아이즈와이드셧''메리크리스마스' |
영화배우 문소리는 베드신이 많아 남편 장준환 감독의 차기작에 캐스팅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탤런트 연정훈은 아내 한가인과 다른 남자배우의 애정신은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처럼 동종업계에서 일하는 영화계 '사내커플'에게 가장 힘든 것은 다른 배우와 러브신일 것이다. 하지만 정서가 달라서일까, 농도 짙은 베드신에도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주는 할리우드 스타들이 있다.
↑ 케이트 윈슬렛(왼쪽)과 샘 멘데스 |
케이트 윈슬렛(33)은 내년 2월 국내 개봉을 앞둔 영화 '레볼루셔너리 로드'에서 남편인 샘 멘데스(43)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34)와 섹스신을 연출해야 했다.
1961년 발표된 리처드 예츠의 동명소설이 원작인 이 영화는 1950년대 전후 공황을 배경으로 30대 부부가 욕망과 가치 기준 사이에서 혼란을 겪는 내용을 담았다. 디캐프리오와 윈슬렛은 영화 '타이타닉(1997)' 이후 10년 만에 커플로 호흡을 맞춰 지루한 결혼생활을 하는 부부의 모습을 연기했다.
↑ 영화 '레볼루셔너리 로드' |
남편 샘 멘데스가 감독을 맡은 이 영화에서 윈슬렛은 디캐프리오와의 베드신 촬영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윈슬렛은 "남편 앞에서 베드신을 연기하는 일은 생각보다 더 끔찍했다. 정말 민망하고 괴상했다"며 "남편이 섹스 연기를 코치할 때면 빨리 촬영을 끝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남편은 진정한 프로다. 촬영장에서는 나를 아내가 아닌 배우로서만 대했다"면서 "말다툼으로 서로 얘기를 안하다가도 촬영장에 나가면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멘데스 감독도 인터뷰에서 "내 아내의 베드신을 연출하는 것이 이상하게 느껴지긴 했다"면서 "솔직히 연기하는 아내를 보고 '내가 결혼한 사람이 맞나'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말해 윈슬렛의 연기에 대한 열정을 칭찬했다.
이같은 열연 덕분인지 윈슬렛과 디카프리오는 미국에서 26일 개봉한 이 영화로 내년 1월 11일 열리는 제66회 골든글러브상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상태다.
↑ 영화 '아이즈와이드셧' |
니콜 키드먼(41)도 전 남편 톰 크루즈(46)와 동반 출연한 영화 '아이즈와이드셧(1999)'에서 수위 높은 베드신을 선보였다.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유작이 된 이 영화는 뉴욕 상류층 부부의 성적 일탈과 환상을 담은 섹스 드라마다. 뉴욕의 성공한 의사(톰 크루즈 분)가 아내 엘리스(니콜 키드먼 분)의 솔직한 성 고백으로 충격을 받아 거리를 방황하며 겪게 되는 딜레마를 실타래처럼 풀어냈다. 국내에서는 이들 부부의 완전 노출이 문제가 돼 뒤늦게 부분모자이크 처리해 극장 상영했다.
키드먼은 극중 호텔 벨보이와 충격적인 노출을 불사한 정사 장면으로 열연을 펼쳤다. 키드먼은 "이 장면을 찍은 후 톰의 눈을 똑바로 쳐다볼 수가 없었다"고 심적갈등을 털어놓았다. 키드먼은 과감하고 파격적인 연기로 연기파 배우로 거듭났만, 결국 이 영화를 계기로 톰과 파경을 맞았다.
↑ 기욤 까네(왼쪽)과 다이앤 크루거 |
영화 '트로이(2004)'로 유명한 독일 배우 다이앤 크루거(32)도 전 남편인 프랑스 배우 기욤 까네(35)와 함께 출연한 영화에서 다른 배우와 러브신을 펼쳐 프로의식을 발휘했다.
그는 1914년 1차세계대전중 있었던 크리스마스 휴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메리크리스마스(2005)'에서 주인공 스프링크(벤노 퓨어만 분)의 연인 안나로 출연해 전쟁을 뛰어넘는 사랑을 보여줬다.
강도높은 정사신은 없었지만, 당시 남편이었던 기욤 까네는 오드베르 중위 역으로 출연해 이들의 베드신, 키스신을 지켜봐야했다.
영화 '비치(2000)''러브 미 이프 유 대어(2004)'로 유명한 기욤 까네는 2001년 9월 다이앤 크루거와 결혼했다. 이후 이들 커플은 프랑스 영화 '나의 우상(Mon Idole, 2002)''나르코(2004)'에서 함께 출연해 애정을 과시했다. 하지만 2005년 영화 '메리크리스마스'를 촬영한 직후인 2006년 1월, 4년 4개월 만에 결별했다.
한 작품에서 다른 배우와의 애정신 후 깨진 유명 부부 스타들, 단순히 우연일까 싶기도 하다.
↑ 영화 '메리크리스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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